신개념 해킹방지 전략 '비밀번호 사라진다'

일반입력 :2012/03/19 09:21    수정: 2012/03/19 16:01

김희연 기자

PC 비밀번호 대신 키보드 입력 습관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한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 고등연구기획국(DARPA)에서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인지 핑거프린팅’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키보드 자판을 사용하는 개개인 습관을 파악해 이용자가 쉽게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키보드로 입력할 때 나타나는 철자와 철자 사이 시간 간격은 물론 단어입력 시 타이핑 방식, 타이핑할 때 발생하는 리듬 등을 파악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지문이나 홍채인식과 같은 생채인식 보안방법처럼 사용자를 인증해준다.

주요 외신들은 이 연구가 로이 맥시언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와 살바토르 스톨포 콜롬비아대 등이 현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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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DARPA가 개발하는 기술은 일반적으로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같이 효율성이 높은 경우 민간용으로 보급해 사용하기도 하고 있다.

리처드 귀도리지 DARPA 프로그램 관리담당자는 “현재 개발중인 소프트웨어는 이용자가 일을 시작하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인증절차가 진행되도록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해킹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기억하기 힘든 복잡한 비밀번호를 만들어 사용하는 일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