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개도국 파견 공공서비스 전문가 모집

일반입력 :2012/03/14 18:26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할 ‘퇴직전문가’를 오는 15일부터 모집한다. 지난 2009년 중고소득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공공서비스 모델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퇴직전문가 해외 파견사업(KSE)' 지원자를 찾는 것이다.

NIPA는 지난해말부터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파견 자문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베트남 등 26개국으로부터 155개의 직위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요청된 직위의 수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 그만큼 개도국의 우리 경제발전 노하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풀이다.

KSE 참가자는 지식경제부 5대 산업자원정책 분야인 산업기술, 정보통신, 지역발전, 무역투자,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세부 기술, 경영자문을 돕는다. 우리나라 산업자원정책 노하우 전수를 통한 한국형 산업발전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NIPA는 설명했다.

NIPA는 다음달 12일까지 파견 자문관 희망자를 접수받는다. 평가를 거쳐 60여명을 선발하고 이르면 6월말부터 현지 파견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자는 해외 봉사 의욕이 있고 해당분야 전문성을 갖춘 퇴직(예정)자다. 기타 파견대상국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

파견자는 별도 임금을 받지 않는 대신 파견 소요경비를 지원받는다. 치안이 확보된 지역에 거주할 수 있고 최소한의 품위유지가 가능한 수준의 경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NIPA측은 설명했다. 이를테면 현지생활비, 항공료, 활동비, 의료비, 보험료 등 1인당 연간 약 7천만~8천만원을 지원한다. 사무공간 등은 파견을 받는 현지 기관에서 제공한다.

파견기간은 1년이 원칙이다. 다만 활동성과, 프로젝트 연속성, 현지 요청을 감안해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NIPA 관계자는 "NIPA는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고 파견대상 분야와 파견 대상 국가 선정 시에 각 사업의 목적과 역할에 부합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KSE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에 거쳐 퇴직전문가 88명을 과테말라, 베트남 등 25개국에 파견했고 현재 50명이 활동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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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데이터 처리 센터에 파견된 IT네트워크 분야 전문가 조병진씨(57세)는 "30여 년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개도국의 발전을 위해 쓸 수 있어 보람 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KSE 세부 사항은 NIPA 홈페이지(www.nipa.kr)와 통합브랜드 WFK 홈페이지(www.worldfriends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6일 사업설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