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콘솔게임 미래없다” 폭탄발언

“콘솔게임은 미래가 없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13일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열린 ‘제4차 곽승준의 미래토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토론회 청중으로 참석한 한 게임 전공생이 “콘솔게임 시장을 살릴 방법이 없겠냐”고 질문하자 송 대표가 내놓은 답변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탄생시킨 온라인게임업계의 대표적 스타 개발자에게서 나온 발언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이날 송 대표는 “5년 단위로 게임기가 나오면 여기에 맞춰 게임 타이틀을 판매하는 콘솔의 시대는 애플의 등장으로 저문지 오래”라며 “소니와 MS의 부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령 애플의 아이패드만 봐도 콘솔게임기에 비해 메모리와 해상도의 성능이 좋을 뿐 아니라 1년에 하나씩 새로운 기기가 나오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또한 1~5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단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유명 비디오게임업체들도 한국의 선진 온라인게임문화에 놀라워하며 배우려고 한다”면서 “우리나라 개발자라면 콘솔게임과 같은 구시대 유물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온라인게임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