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누른 빙, 2위 자리 지켜

일반입력 :2012/03/13 10:14

정현정 기자

지난 2월 미국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큰 변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이 지난해 말 검색점유율에서 야후를 처음으로 제친 이후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에도 빙이 구글에 이어 검색엔진 2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MS는 지난 2월 전월 15.2%보다 소폭 증가한 1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야후는 점유율이 14.1%에서 13.8%로 하락추세다. 구글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6.4%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4위 ASK와 5위 AOL은 큰 변화가 없었다.

빙은 지난 2009년 야후와 검색 제휴를 맺은 후 점점 야후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 지난해 연말 출범 3년 만에 2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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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때 1위 검색엔진이었던 야후는 몇 년 새 검색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끝내 2위를 빙에게 넘겨 줬다. 야후는 페이팔의 CEO였던 스콧 톰슨을 영입한 이후 최근 쇄신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1월 한 달 동안 집계된 구글의 검색 쿼리는 117억회를 기록했으며, 빙과 야후는 각각 27억회와 24억회를 기록하며 검색 쿼리에서도 MS가 야후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