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최종후보 16인에 청년 IT벤처기업인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달까지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해온 안상현 후보다.
안 후보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함께 희망제작소에서 사회적 기업들을 발굴하고 인큐베이팅 하는 일을 했다. 또한 박지웅 스톤브릿지 투자 심사역,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이지만 블링크 팩토리 대표 등 현재 벤쳐계에 주목받는 젊은 창업가 들과 함께 ‘비젼 웍스’라는 모임에 참여했다. 이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거쳐 벤쳐 회사인 티켓 몬스터에 재직하는 등 벤처 기업인으로서 활동해왔다.
그가 내건 공약은 ‘마크주커버그법’ 제정이다. 이 법은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인물이 우리나라에도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제도를 악용하지 않도록 청년 벤처 인증제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실패를 통한 소중한 경험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국회에서 청년들을 대변하여 이런 소중한 사회적 경험들이 축척 되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틀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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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정치로 벤쳐를 하려고 한다”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동료 벤쳐 기업가들이 사회의 혁신을 일구어 가듯 정치의 영역에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 혁신에 기반이 되는 정책들을 입안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9일부터 11일 사이에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청년비례대표 선정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되면 득표 순위에 따라 비례대표 7번과 8번 그리고 15번과 16번 공천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