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종합기술원장에 홍원기 교수가 선임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망 운용·관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불리는 홍 교수의 이력 때문.
이달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접속 차단을 강행했던 KT가 망중립성과 밀접한 통신망 운용·관리 전문가를 기술원 사령탑으로 데려온 데는 혈전을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풀이다.
29일 KT는 홍원기 포항공과대학 정보전자융합공학부 교수를 3월1일자로 KT종합기술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의 커뮤니케이션 소사이어티 통신망운용관리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콘텐츠 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네트워크관리 국제저널의 편집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 저널은 통신 네트워크의 효율적 관리에 관한 저널로 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최고 수준의 저널 중 하나다. 여기서는 네트워크 트래픽 모니터링과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통신학계·산업계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관련기사
- 망중립성 자문위 ‘킥오프’…2개 분과 ‘신설’2012.02.29
- [일문일답]방통위 “KT, 망중립성 원칙 위배”2012.02.29
- 스마트TV 차단, ‘망중립성’ 폭탄으로?2012.02.29
- 망중립성 자문위원회 구성…망사용료 부과 시동?2012.02.29
따라서 향후 홍 교수가 기술원에서 망중립성 논의와 관련된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논리 개발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기 교수는 캐나다의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을 졸업했으며 캐나다의 MIT로 불리는 워터루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