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구입, 5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

일반입력 :2012/02/24 10:18    수정: 2012/02/24 18:47

봉성창 기자

인텔의 새 코어프로세서 코드명 ‘아이비브릿지’ 출시가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중으로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된 노트북 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비브릿지는 내장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모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져 지금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아이비브릿지에는 HD4000 내장 그래픽카드가 탑재된다. 중국의 한 벤치마크 사이트는 실험 결과 아이비브릿지가 전작인 샌디브릿지에 비해 내장그래픽 성능이 평균 122%가량 향상됐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 ‘3D마크 밴티지’를 통해 알아본 코어i5-3570k(아이비브릿지)는 기존 코어 i5-2500k(샌디브릿지)에 비해 엔트리 프리셋에서 88.9%가량 성능이 뛰어났으며 퍼포먼스 프리셋에서는 무려 122.1%가량 점수를 더 획득했다.

실제 게임 구동에서도 이러한 향상은 크게 눈에 띈다. PC게임을 통해 본 아이비브릿지의 성능은 샌디브릿지에 비해 ▲레프트4데드2 71.6% ▲스트리트파이터4 43% ▲스타크래프트2 30.2% ▲더트3 51.8% ▲파크라이2 84.5% 가량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러한 성능 향상이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그리 의미있는 소식은 아니다. 원래 샌디브릿지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기에는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트북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울트라북을 중심으로 노트북의 무게와 두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ATI나 엔비디아의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때 인텔의 내장 그래픽 성능의 향상은 노트북 이용자들에게 만족할만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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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브릿지의 저전력 설계도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매우 반가운 이야기다. 지금까지 알려진 울트라북용 아이비브릿지의 열설계전력(TDP)은 17W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샌디브릿지 제품 중에 가장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모델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다. 이를 통해 아이비브릿지의 실사용 시간은 최소 10시간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올해 중순부터 아이비브릿지 탑재 울트라북이 노트북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며 “그동안 노트북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한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