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아마존, 10인치 태블릿 준비?

일반입력 :2012/02/21 09:17    수정: 2012/02/21 18:30

남혜현 기자

7인치 킨들파이어로 '애플 대항마'에 등극한 아마존이 이번엔 10인치 제품으로 애플과 한 판 붙을 전망이다.

美씨넷은 20일(현지시각) 아마존이 애플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 폭스콘에 10인치 킨들파이어 생산을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현지언론 디지타임스를 인용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폭스콘에 킨들파이어 태블릿 생산을 위탁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분기부터 10인치 킨들파이어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아마존이 그간 퀀타와 인벤텍에서 생산했던 7인치 킨들파이어도 추가 생산 공장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분기 급격히 증가한 킨들파이어 수요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지난 분기 킨들파이어가 400만~5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한다.

씨넷은 만약 아마존이 정말 폭스콘과 손잡고 10인치 킨들파이어를 제작한다면 이는 애플과 정면 대결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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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금까지 9.7인치 크기 아이패드를 출시해왔다. 때문에 아마존이 7인치 킨들파이어의 성공을 기반으로 10인치 제품을 출시하고 애플과 정면 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은 아마존과는 또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업계는 내달 공개될 것으로 예정된 애플 아이패드3가 기존보다 해상도를 4배 높이고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사양 제품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