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인기, 유럽선 병원에서도!

일반입력 :2012/02/18 08:54

남혜현 기자

태블릿이 콘텐츠 소비를 위한 오락용 단말기를 넘어 전문가의 업무 수단으로 활용폭이 넓어졌다. 일반 기업체나 교육 현장 뿐만이 아니다. 유럽에선 의사들이 태블릿에 푹 빠졌다.

美씨넷은 16일(현지시각) 유럽 내 의사 중 26%가 애플 아이패드를 소유했으며, 이 가운데 25%는 업무용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맨하탄 리서치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1천200여명 이상의 내과·외과 의사를 상대로 수행한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유럽 의사들 중 27%는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사용한다. 이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18%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라 주목된다. 다만, 아직까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PC 이용자가 55%로 가장 많은 것만은 사실이다.

맨하탄 리서치 측은 의사들 대다수가 아이패드로 정보검색과 비디오 감상을 할 뿐만 아니라 환자관리와 교육 용도로 활용하는 것에도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안소갈리디스 맨하탄 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의사들이 전문적인 용도로 인터넷 이용시간을 보내는 데 아이패드를 27% 가량 사용했다라며 아이패드는 의사들이 데스크톱을 이용해 인터넷을 쓰는 시간을 대체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태블릿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교육을 위한 현장진료와 진료기록 관리에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이 현단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는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활용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태블릿이 기업이나 교육 부문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행된 해당 조사에서 답변자 중 40%는 향후 6개월내 아이패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기엔 다음달 공개예정인 아이패드3에 대한 기대치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