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완벽 연동...마운틴라이언 새 기능은?

일반입력 :2012/02/17 00:29    수정: 2012/02/18 09:30

애플의 새로운 매킨토시(이하 맥) 운영체제 ‘마운틴라이언’이 마침내 공개됐다. 그동안 애플이 오랫동안 꿈꿔온 디바이스간 운영체제 통합이 마침내 현실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16일(현지시각) 공개한 매킨토시 운영체제 마운틴라이언은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애플의 기존 iOS를 지원하는 기기 사이에서 가능했던 연동 기능이 이제 맥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연속성이 더해진 작업 환경이나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중국어 사용자를 위해 한자 입력 기능을 강화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PC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졌다

마운틴라이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애플리케이션은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맥에서 맥으로 또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iOS 디바이스로 제한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아이챗(iChat®)이라는 새로운 메시지(Messages) 앱이다.

이 메시지(Messages) 앱은 AIM, 자버(Jabber), 야후메신저, 구글 토크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라이온 사용자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메시지(Messages) 앱의 베타버전을 내려받아 당장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미리알림(Reminders)과 메모(Notes) 앱 역시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어느 기기에서든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게임 센터 역시 마찬가지다.

iOS5에서 새로 추가된 알림센터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알림센터는 기본 앱인 메일, 일정, 메시지, 미리알림은 물론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앱의 업데이트 소식을 보다 쉽게 알려준다.

공유(share sheet) 기능 역시 인터넷 링크나 사진, 동영상 등을 다양한 앱에서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트위터 역시 마운틴라이언에 통합돼 한번만 등록하면 웹브라우저 사파리는 물론 즉석보기(Quick Look), 포토부스(Photo Booth), 미리보기(Preview) 앱과 기타 앱에서 곧바로 트윗을 날릴 수 있게 됐다.

마운틴라이언의 에어플레이 미러링 기술도 눈길을 끈다. 이는 무선으로 720p HD급 영상을 전송하는 것으로 애플TV(셋톱박스)를 이용해 맥의 영상을 HD TV로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기반 최초의 운영체제

1억명 이상이 계정을 가지고 있는 아이클라우드도 마운틴라이언에서는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여타 IOS 디바이스에서 접근이 용이해졌다. 이를 통해 애플 ID를 비롯해 연락처, 메일, 일정(캘린더), 문자메시지, 페이스타임, 파인드마이맥(Find My Mac)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기능인 아이클라우드 문서(iCloud Documents) 기능은 사용자의 모든 기기에서 수정된 모든 내용을 반영하며 모든 기기에 동시에 업데이트된다. 아울로 새롭게 공개된 API는 개발자들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문서 기반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맥의 새로운 기능인 게이트키퍼는 사용자가 맥에서 다운받아 설치한 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애플이 부여한 유일한 디벨롭퍼 ID(Developer ID)가 있는 개발자가 만든 앱이 있는 맥 앱 스토어를 통해 안전하게 설치할 수도 있다. 또한 보안을 위해 사용자는 게이트키퍼(Gatekeeper)에 따라 맥 앱 스토어에서만 앱을 내려받고 설치할 수 있게 됐다.

■13억 중국 겨냥한 기능 대거 추가

마운틴라이언은 중국어 사용자를 위한 특별한 기능도 추가됐다. 사파리에서 바이두(Baidu) 검색을 통해 한자를 입렵하는 옵션이 강화된 것. 뿐만 아니라 연락처 매일, 일정을 서비스 공급자 QQ126과 163을 통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밖에 중국어 사용자는 쉐어 시트(Share Sheets)를 통해 유쿠(Youku)와 투도우(Tudou)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간편하게 업로드 할 수 있다.

이밖에 마운틴라이온과 함께 공개된 수백여개의 API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핵심기술을 통해 보다 진화된 OSX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게임 관련 API(Game Kit APIs)는 iOS의 게임 센터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맥은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그래픽 언어로 오픈GL(OpenGL)과 오픈CL(OpenCL)을 지원하며, iOS5에서 처음 소개된 GL킷(GLKit)도 지원한다. 또한 코코아의 코어 애니메이션(Core Animation in Cocoa)을 활용한 새로운 동영상 API는 기존 퀵타임 API(QuickTime APIs)을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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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멀티터치 API도 개선돼 더블-탭 줌을 지원하고 다양한 동작을 입력할 수 있게 됐다. ASLR 커널 역시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새 OSX ‘마운틴라이언’의 정식 버전은 오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