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 사용자, 1억명 넘었다

일반입력 :2012/02/15 10:05

남혜현 기자

1억명이 넘는 인구가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아이클라우드 사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아이클라우드가 향후 10년간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핵심'이라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쓰는 다양한 기기의 정보와 데이터를 가상 공간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끌어다 쓰는 서비스는 앞으로 애플 제품 전략의 초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는 10년전 맥과 PC를 삶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계획은 이내 창고에 들어가 잊혀졌다며 아이클라우드는 (PC와 맥에 한정된) 생각을 뒤집는다고 말했다.

쿡 CEO는 아이폰의 음성명령 서비스인 '시리'도 언급했다. 1~2년간 사용한 후 사라져 버리는 제품과 달리 아이클라우드와 시리 같은 서비스는 향후 애플의 핵심전략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애플이 맥 이외에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힌 것도 이같은 서비스 사업과 유관하단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아이클라우드와 시리는 모두 심오한 카테고리에 속한다며 당장 1~2년 사이에 큰 변화를 느낄 순 없어도 여러분의 손자 세대엔 (해당 기술들로)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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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의 아이클라우드 예찬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아이클라우드가 출시 3개월만에 8천4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당시 아이클라우드를 애플의 10년 전략이라 강조하며 이 기술이 소비자가 가졌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들의 삶을 훨씬 더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