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보안강화 행보가 시작되면서 보안업계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주요 금융권이나 기업들로 보안인력이 유출되고 있는 것은 물론, 보안관제 활성화도 인력난 심화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안업계가 보안 인력에 대한 구애 작전을 펴는 중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예비 보안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다. 각 기업은 물론이고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서도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학협력, 보안업계도 대학도 ‘윈윈’
먼저 주요 보안업체들은 정보보호학과 보유 대학과의 산학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인포섹, 윈스테크넷 등이 대학과 손을 잡고 인력난 해결에 나섰다.
산학협력을 통한 보안인력 양성은 보안업체와 대학 모두에게 '윈윈전략'이다. 예비 보안전문가인 학생 입장에서는 특화된 현장실습 교육은 물론이고 인턴으로 선발되면 일반적으로 정규직 전환 기회까지 주어진다.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또한 최근에는 인턴으로 근무하는 대신 한 학기 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다.
이는 보안업계에서도 반길 일이다. 전문 인력의 부재는 곧 업계 경쟁력 양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예비교육을 통해 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업계도 이득이다.
■선후배 정나누며 인력난도 해소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서울소재 기업정보 습득은 물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본교 출신 기업가들의 모임인 ‘지곡클럽’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곡클럽 회원사에는 보안업체인 펜타시큐리티가 포함돼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보안인력 양성을 위해 포항공대 학생들을 인턴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8주간 인턴 근무기간동안 실무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업무경험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선후배 간 교류의 장 마련한 실무경험 함양은 물론 지방 학생들을 위한 정보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인력난에 허덕이는 업계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이번 인턴 프로그램은 선후배 간의 멘토링도 가능해 더욱 의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얼마면 돼?"…인력난 몸살 보안업계2012.02.10
- 안랩-숭실대, 보안전문인력 양성위해 '맞손'2012.02.10
- 보안 인력 채용하면 보조금 지원2012.02.10
- "선택과 집중, 보안전문업체 미래는 밝다"2012.02.10
한편, 주요 보안업체 대표들은 그 동안 꾸준히 보안인력 부족에 대한 의견을 밝혀왔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보안업계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인력난 해소를 통한 기술개발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대학원 겸임교수이자 인포섹 대표를 맡고 있는 신수정 대표 역시 “꾸준히 보안업무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기업들의 보안투자 확대는 물론이고 법적 체계도 마련돼야 보안산업 전체구조가 선순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