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바이러스 희생양·시간대는?

일반입력 :2012/02/10 14:09    수정: 2012/02/10 14:12

이재구 기자

아침 8시와 9시, 그리고 3월을 조심하라. 식음료업계와 체인점들은 특히 주의하라.

이메일 바이러스는 아침 시간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통상 8월과 9월에 바이러스가 많인 등장하며 올해는 3월달에 이메일 바이러스가 가장 빈번하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미국 보안회사 트러스트웨이브의 보안사고 조사분석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18개 나라에서 발생한 300건 이상의 바이러스 사고와 조사내용, 그리고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석된 160억통의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바이러스의 수는 아침 이른 시간일수록 더욱더 늘어났다. 보고서는 사람들이 아침에 업무를 시작하기전 이메일을 체크하는 습관을 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러스트웨이브는 또한 일년 중 8월달에 가장 많이 늘어났고 9월에 피크를 이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전체적으로는 3%의 바이러스가 이메일을 통해 8월과 9월에 보내졌다.

보고서는 “대다수 환경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해 검출해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6개월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에따라 만일 이러한 방법들이 성공적이라면 올 3월은 이메일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바쁜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노리는 최대 표적은 고객기록이었다. 해킹된 데이터 조사 결과 89%가 사용자의 기록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비밀이나 지적재산권은 훨씬 뒤진 6%로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식품음료회사가 전체 이메일 바이러스의 4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프랜차이즈상점과 체인점들이 이메일 바이러스의 새로운 표적이 됐다고 주의보를 내렸다. 이는 이들 점포가 흔히 여러지역에 분포하면서도 전점포에서 같은 IT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으로 결론났다.

실제로 이메일바이러스 공격자들은 이들 가운데 한 점포에 침투해 들어가면 다른 지역에 있는 같은 체인점으로 동시에 들어갈 수 있다. 지난해 조사대상의 3분의 1이 이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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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은 취약한 패스워드 체계에도 경보를 발령했다.

트러스트 웨이브는 200만건이상의 기업 패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스워드는 ‘Password 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