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전자총알...1.6km 밖 목표물도 맞춘다

일반입력 :2012/02/01 16:13    수정: 2012/02/01 18:16

이재구 기자

스스로 경로를 찾아 목표물을 맞추는 놀라운 전자총알이 등장했다. 총알 끝에 LED를 달아 스스로 유도미사일처럼 적을 찾아가 맞추는 이 전자총알은 美샌디아국립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적이 숨어있는 곳을 향해 총을 발사하면 1.6km밖에 있는 목표물을 어른의 손 한뼘크기에 불과한 20cm정도의 오차로 정확하게 맞춘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미 샌디아국립연구소에서 유도미사일처럼 스스로 표적을 찾아가 맞추는 전자총알개발소식을 전했다.

이 총알은 여전히 프로토타입 수준에 와 있지만 이 정도의 정확도다. 이 연구소는 장차 10km 밖에 있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추는 전자총알 개발을 목표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도미사일같은 정확성을 가진 전자총알

샌디아국립연구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레드존스, 브라이언 카스트 연구원이 공동개발중인 이 전자총알이 10c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유도미사일처럼 총알 끝에 광센서를 탑재해 목표물의 레이저를 찾아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뒷부분에는 액추에이터와 작은 핀이 붙어 있어 정확한 총알 목표물의 유도경로에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총알은 광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받는 전자식 경로안내기와 제어기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자기 액추에어터를 조작하게 된다. 액추에이터는 이 데이터를 사용해 작은 핀을 조정해 총알을 목표물에 적중시켜 준다. 샌디아연구소의 존스연구원은 자기경로(sellf-guidiance)탐색 방식의 총알은 기존의 전통적 라이플 탄환 작동방식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자총알은 적이 숨어있는 곳을 향해 총을 발사하면 정확하게 수킬로미터 밖에 있는 목표를 맞추는 놀라운 무기다.

기존의 라이플에서는 발사된 총알이 똑바로 날아가기 위해서는 나선형 풋볼을 패스할 때처럼 날아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샌디아연구소에서 개발된 이 스스로 알아서 경로를 탐색하는 총알은 기체역학적으로 안정된 설계에 힘입어 총알이 똑바로 날아간다. 이 총알은 포물선 앞쪽에 무게중심을 두도록 설계됐으며 작은 핀이 다트판의 다트처럼 스핀없이 날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초당 30번씩 경로 수정해 정확도 높여

샌디아연구소 측은 스스로 경로를 찾아가는 이 전자총알이 장거리에서 발사될 때 전통적인 방식의 총알에 비해 엄청난 정확도의 향상을 가져왔지만 아직 완전한 표적을 맞춘다는 약속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샌디아연구소가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이 새로운 총알은 1.6km밖에서 총을 쏘았을 때 20cm이내에서 맞추는 정확도를 가진다.

이는 기존의 전통적 방식의 라이플총으로 같은 거리에서 총알을 발사했을 때 8.8m나 되는 오차를 보이는 것과 비교할 때 놀라운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존스 연구원은 “총알이 공기속을 뚫고 날아갈 때 양과 사이즈에 기반한 비율로 흔들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총알의 자연적인 몸체 주파수는 30Hz다. 따라서 우리는 초당 30번씩 수정해 주게 된다”고 말했다.

샌디아연구소는 상업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화약을 사용해 이 총알을 발사하면 초당 731m를 날지만 특수화약을 사용하면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를 내게 된다고 밝혔다.

샌디아연구소의 사격연습장에서 테스트한 결과 이 총알의 내부전자제품과 배터리는 라이플 총열에서 발사돼 목표물에 도달할 때까지 작동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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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서 샌디아연구소 연구원들은 총알이 기본적으로 발사된 대로 날아가지만 그리고 나서 그 범위를 벗어나면서 점점 날아가는 힘이 떨어진다. 총알의 운동은 날아가는 거리가 길수록 훨씬 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향상된 정확도를 보인다.

존스 연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에 아무도 이런 총알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우리는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고속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