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초강수...'4G LTE폰 100달러'

일반입력 :2012/01/26 15:20    수정: 2012/01/26 15:50

이재구 기자

노키아가 초강수를 던졌다. 최신 4G LTE폰을 100달러에 공급키로 했다.

씨넷,타임,BGR 등은 25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 노키아가 오는 3월 18일부터 AT&T를 통해 자사의 윈도폰 OS기반 스마트폰(모델명 루미아900)을 99.99달러에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루미아 900은 윈도폰 OS기반의 4G LTE폰으로서 올 초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2)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노키아의 공급가는 경쟁중인 고급형 4G LTE버전 안드로이드 기종(모토로라 드로이드바이오닉, 삼성 갤럭시넥서스)의 기본 모델(299달러)한대 가격으로 3대나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또 2년 약정시 1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4S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러한 노키아의 초저가 제품 전략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한참 뒤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떻게든 빠르게 스마트폰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초로 이 제품 가격과 출시시점을 보도한 BGR은 루미아900의 가격이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AT&T로드맵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윈도폰 고객 끌어들이기 '강수'

판매가 99.99달러는 확실히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일부 휴대폰가입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가격이다.

이 저가 스마트폰은 그러나 기본형(entry-level)스마트폰 가격이라면 쇼킹하다고 할 수 없지만 루미아900이 고급형(high-end)제품인 만큼 가격대는 쇼킹하다. T모바일USA는 이미 노키아의 기본형 저가 모델 루미아710을 49달러에 판매중이다. 루미아900은 윈도폰OS를 지원하는 최초의 4G LTE스마트폰이다. 또한 칼자이스광학렌즈와 F2.2구경의 28mm 렌즈를 사용하고 있고 듀얼 LED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 또 전면부를 향한 카메라도 장착하고 있으며 16GB 메모리도 내장하고 있다. 를 갖고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케이스는 검은색,파랑색 두가지 색깔로 지원된다. 루미아900은 아이폰4S(3.5인치)보다 큰 4.3인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

AT&T와 노키아는 이같은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라 드로이드바이오닉, 삼성 갤럭시넥서스 등 4GLTE를 지원하는 고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모델 가격은 299달러다. 또 애플의 아이폰4S는 2년 약정시 199달러부터 시작한다.

보도는 노키아와 AT&T가 매긴 100달러는 윈도폰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휴대폰 고객들에게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 욕구를 거부하기 힘들게 하고 있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처럼 피처폰같은 외양을 가진 스마트폰이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을 끌 것인지, 또 최초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윈도폰 OS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할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저가 불구, 앱은 고작 5만으로 제한적

이런 가운데 루미아900의 약점으로는 제한적인 앱의 숫자가 꼽히고 있다. 이들 보도는 루미아900이 다른 윈도폰처럼 새로운 윈도폰OS를 사용하는 루미아900을 거부하게 만드는 유일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MS는 개발자들과의 작업을 통해 자사의 마켓플레이스에 새로운 앱을 확보하는데 크나큰 노력을 벌여 왔다.

그 결과 자사의 앱 스토어에 5만개 이상의 앱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워즈위드프렌즈 같은 인기있는 앱은 여전히 빠져있다.

양적으로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은 100만개이상의 앱을 가지고 있어 MS의 5만개에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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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할 때 MS의 전략은 공격적인 100달러 판매가격을 통해 더많은 윈도폰 도입을 유도하면서 더좋은 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새해 초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2)에서 처음 소개된 윈도폰OS를 사용하는 루미아900의 가격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