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보다 낫다”

일반입력 :2012/01/17 16:28    수정: 2012/01/18 11:22

이재구 기자

아이폰4S에서 가장 천덕꾸러기는 시리(siri)?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가 아이폰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아이폰에서 가장 불만스런 것이 시리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지난 10월 아이폰4S출시때 선풍적인 판매를 이끌어낸 음성명령인식 기능이 시리었음을 감안할 때 폭탄선언같은 것이다.

그는 또 안드로이드가 복잡하다고 말하긴 했지만 사용방식에 있어서 아이폰보다 낫다고 인정하는 발언까지 쏟아냈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스티브 워즈니악이 데일리비스트의 댄 라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비교하면서 애플 아이폰의 한계에 대해 탄식했다는 요지의 내용을 전했다.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사를 창업하고 애플II를 만들어 PC시대를 연 인물이다.

인터뷰에서 워즈니악은 “내가 주로 사용하는 휴대폰은 아이폰‘이라면서 ”나는 그 아름다움을 사랑하지만 나는 이 폰이 안드로이드가 하는 모든 기능을 수행했으면 좋겠다. 정말이다“라고 정색을 하며 말했다.

워즈니악은 ‘나의 주된 불만은 시리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것은 이 더 이상 내가 원하는 것처럼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든 몇가지 사례들 들었는데 이 가운데에는 “나는 시리에게 ‘캘리포니아의 5대 강은 무엇인가?’라고 묻곤 했지만 시리는 실수로 부동산리스트만을 주곤 했다”는 예도 있다. 그는 또 “나는 시리에게 ‘97보다 큰 소수(prime numbers)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는데 시리는 소수를 알려주는 대신 갈비(prime numbers)리스트를 내놓거나 우량부동산(prime real estate)리스트를 답으로 내놓았다”고도 말했다.

워즈니악은 또 자신은 안드로이드폰에 있는 위성항법시스템(GPS)내비게이션을 더 좋아하며, “아이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기 시작한다”며 아이폰의 배터리수명을 문제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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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불평에도 불구하고 워즈니악은 자신은 “여전히 아이폰을 추천하며, 특히 안드로이드폰의 복잡성에 질려버렸을 사람들에게 그렇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내가 아이폰4S를 추천하는 사람들은 이미 맥월드에 있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아주 호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며 컴퓨터를 무서워하거나 이를 사용하길 원치 않는 사람이다. 아이폰은 가장 사람을 놀래키지 않는 물건이다. 복잡성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여기 사용하기 쉽고 당신이 할 필요가 있는 것을 해주는 폰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