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스마트폰 살 때 고려 1순위는?

일반입력 :2012/01/12 11:09    수정: 2012/01/13 10:11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단말기 크기’를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10일간 만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방통위는 ▲스마트폰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인스턴트 메시지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과 뱅킹 이용현황 ▲스마트패드 이용행태 등을 조사한 ‘제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이용자들은 ‘디자인 및 크기(53.9%)’나 ‘화면 크기 및 화질(46.8%)’, ‘단말기 가격(43.9%)’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용자 68%, “모바일 메신저로 SMS 줄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된 계기로는 ‘다양한 응용소프트웨어(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를 설치·이용하고 싶어서(66.3%)’가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 때의 60.5%, 7월 64.3%에서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모바일 앱 등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1개월 이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경험이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77.4%로 1차 조사(2010년 7월, 66.0%) 대비 11%p 상승했다.주평균 다운로드 모바일 앱 개수는 3차 조사와 동일한 6.0개인 반면, 무료 모바일 앱은 0.9개 증가한 5.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다운로드 받는 모바일 앱은 ‘게임․오락(78.6%)’, ‘커뮤니케이션(53.5%)’, ‘유틸리티(50.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의 79.2%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후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감소’한 경우는 68.1%로, 이는 2011년 7월 41.0% 대비 27.1%p가 증가한 것이다.신규 스마트폰 이용자의 구성은 2010년 7월 조사에 비해 서비스·생산직 비중은 9.5%에서 17.3%로 증가하고, 사무직 비중은 43.4%에서 30.4%로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등 이용자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선인터넷 이용 비중 크게 증가

스마트폰 이용 시 음성·영상통화(39.3%)나 문자메시지(18.3%)보다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42.4%)’을 이용하는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의 94.1%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87.0분으로, 2010년 7월 59.4분 대비 약 30분 가량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67.4%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했으며,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경우도 65.1%로, 일상에서의 스마트폰 이용이 일반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93.9%로 2010년 7월(75.3%) 대비 18.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만4천원~6만4천원 미만 요금제’ 이용자는 1차 조사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2.6%)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자 15%, “스마트패드 같이 쓴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15.0%는 스마트패드를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 활동을 비교한 결과, 스마트패드에서는 ‘동영상 보기’(49.1%)나 ‘전자책․잡지 읽기(47.9%)’, ‘문서 작성․편집(45.4%)’ 등을,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64.7%)’ 또는 ‘뉴스·날씨 검색(60.8%)’, ‘음악 듣기(55.5%)’ 등을 이용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 경험자는 지난해 7월 조사 때(16.9%) 보다 30.1%p 증가한 47.0%이며, 스마트폰뱅킹 경험자도 4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광고 유형 중 ‘배너광고(62.1%)’를 가장 많이 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1월 2차 조사 때(42.2%)보다 약 20%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업종 중에서는 ‘엔터테인먼트(45.4%)’, 의류/잡화(42.1%), 금융(30.8%) 순으로 광고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전화보다 무선인터넷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은 전화 기능보다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49.7%)’에 집중돼 있는 반면, 성인 이용자는 ‘음성·영상통화(40.3%)’와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41.9%)’을 유사한 수준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로 ‘알람·시계(89.3%)’ 또는 ‘달력, 일정관리(79.6%)’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인과 달리,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는 ‘음악 듣기 또는 다운로드(85.7%)’나 ‘게임·오락(85.7%)’ 등 여가활동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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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측은 “2010년 7월 1차 조사부터 이번 조사까지 살펴본 결과 스마트폰 이용행태는 양적 증가세를 보인 동시에 인터넷 이용 중심에서 콘텐츠, 쇼핑·뱅킹 등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경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1년 하반기 ‘제4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 전문은 ‘www.smac.kr’, ‘앱센터.한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