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인텔 "이것이 울트라북의 미래"

일반입력 :2012/01/10 08:15    수정: 2012/01/11 10:57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반>사람들이 노트북에 원하는 것은 성능이 좋고(nice), 얇고(sleek), 멋져야(sexy)한다는 것이다

인텔의 신년 화두는 역시 '울트라북'이다. 22나노 공정의 3D 칩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2012년형 울트라북으로 PC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물리 에덴 인텔 부사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간담회를 갖고 초박형 노트북인 '울트라북'의 비전을 공개했다.

당초 예상됐던 스마트폰용 칩 메드필드를 공개하지 않은 대신 에덴 부사장은 무대 위에서 시종일관 울트라북의 성능에 집중했다. 아이브브릿지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개선돼 무거운 동영상이나 게임을 실행해도 무리가 없음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PC 성능을 울트라북에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는 울트라북이 75개이상의 디자인으로, 15인치급까지 올 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비 브릿지는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다. 지난해 양산 계획이 발표됐으며, 오는 4~5월경 출시될 계획이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높여 칩 성능을 개선했으며, 썬더볼트를 기본 지원하고 내장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단, 인텔은 올해 샌디브릿지 기반 울트라북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과도기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날 인텔이 전시한 울트라북 제품군에는 아이비브릿지는 물론 샌디브릿지 제품도 적지 않았다.

보안기능도 강조됐다. 데이터와 개인 자산을 보호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향후 노트북 시장에서 보안은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에덴 부사장은 설명했다.

에덴 부사장은 마스터 카드와 인텔의 전략적 협력의 결과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인텔이 마스터카드와 맺은 협업의 일부로, 안전하고 간단한 결제 방식을 울트라북 사용자들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터치 조작방식을 강화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노트북은 이르면 연말경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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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8에서 강조한 것처럼 인텔 역시 울트라북에서 '터치'를 강조했다.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터치와 키보드 사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

에덴 부사장은 터치 경험은 울트라북 시스템의 향후 디자인 혁신을 유도해 현재 입을 다문 조개 타입 노트북에서 하이브리드로,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또 다른 디자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