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보안프로그램이 해커에 털렸다?

일반입력 :2012/01/08 15:50    수정: 2012/01/08 16:35

시만텍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노턴의 소스코드가 해커에 의해 유출돼 공개됐다. 시만텍은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구버전에 사용된 소스코드인 만큼 최신 제품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6일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시만텍은 노턴 안티바이러스의 소스코드가 해커에 의해 최근 유출돼 공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만텍 측은 “공개된 소스코드는 구형 엔터프라이즈 제품 두가지에 관련된 것”이라며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유출된 노턴의 소스코드는 해킹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Pastebin)에 공개됐으나, 삭제됐다. 하지만, 구글 캐시 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접근가능하다.

소스코드를 게시한 것은 인도의 한 해커그룹으로 ‘The Lords of Dharmaraja’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그룹은 “인도 정보기관의 서버에서 시만텍의 기밀 문서를 발견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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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은 조사에 착수했다. 시만텍 측은 유출된 소스코드가 1999년 4월에 만들어진 정보라고 해명했다. 또한 “안티바이러스의 작동 원리를 설명할 뿐 실제 소스코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인도의 이 해커그룹은 두번째 소스코드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