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반격…게임 대두모드 이정도였어?

일반입력 :2012/01/07 09:48    수정: 2012/01/07 10:00

넥슨이 긴 침묵을 깨고 일인칭슈팅(FPS)게임 시장 대반격에 나섰다. 반격 카드는 FPS 워록이다. 넥슨은 워록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인기 FPS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워록은 다음달까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우선 라이트 한 슈팅 이용자를 위해 타임어택 모드와 인기 연예인 정준하를 내세운 대두모드를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넥슨 측은 이달 중 광인탈출 모드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대규모 전장을 구현한 토탈워 모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래서다. 오랜 시간 워록의 길을 지켜온 이호선PM과 게임의 장수 비결, 업데이트 계획 및 내용을 들어봤다.

■워록의 장수 비결, “쏘는 맛이 다르다는 것”

“게임성이 라이트하고 조작이 쉽다는 점이죠. 또 워록은 콘솔 게임 배틀필드와 비슷한 게임성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워록은 장비전 중심의 FPS 게임으로, 쏘는 맛이 다릅니다.”

이호선 PM은 워록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워록은 헬기 탱크 등의 장비 조정과 구르기, 점프, 달리기, 엎드리기 등의 다양하고 스피드한 액션, 그리고 시즈워, PVE 광인전 등 다양한 모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면서 “지난 2005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솔게임에 배틀필드가 있다면, 온라인 게임에는 워록이 있다”며 게임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워록은 콘솔 게임 배틀필드와 비슷한 게임성을 내세워 FPS 마니아의 이목을 사로잡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장비(헬기, 탱크 등) 조정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FPS 게임으로 많은 FPS 게임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시장 상황에서 약 7년여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또 이 게임은 헬기, 탱크 등의 장비 조정 외에도 캐릭터의 구르기, 점프, 달리기, 엎드리기 등의 다양하고 스피드한 액션, 시즈워(1라운드 성문 파괴’, 2라운드 ‘공장 엔진 파괴’, 3라운드 ‘미사일 제어장치 파괴), 광인전(PVE모드로서 타수의 AI와 전투 진행) 등의 모드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오랜 시간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이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 일환으로 추가된 타임어택과 대두모드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장수 게임 워록이 FPS 시장 대반격의 첫발을 잘 내딛었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타임어택 모드는 총 4가지 스테이지를 제공하며 한정된 시간, 스테이지별 미션(섬멸, 구조요청, 문파괴), 최종보스 등장 등의 3가지 특징이 있다. 스테이지를 완료한 이용자는 랜덤상자(던전앤파이터 유사시스템)를 제공받을 수 있다. 랜덤상자에는 보상품(무기)을 담겨졌다.

新(신)대두모드는 기본적으로 머리가 크고 근접(뿅망치) 및 장거리(만두) 2가지 공격만 가능한 캐릭터 끼리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특히 포인트가 10이 되면 무적캐릭터 정준하로 변신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이호선PM은 “지난해 12월 22일 타임어택 모드가 추가된 이후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준하 씨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 중인 대두모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준하 씨를 홍보모델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기에 걸그룹이나 개콘에 나오는 인물들을 생각했지만 이미 게임 쪽에 많이 진행돼 새로운 인물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정준하 씨는 게임 쪽에 새로운 모델이다. 워록 대두모드에도 어울리고 프로모션 컨셉(야무지게 쏜다, 야무지게 변한다)과도 매칭이 잘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록이 야무지게 변한다…1억원도 쏜다

“이번 업데이트는 워록이 ‘어렵다 또는 올드(Old)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변화를 추구하고자 진행됐습니다. ‘워록이 야무지게 변한다’라는 컨셉으로 2달간 4차례에 걸친 라이트 모드(타임어택, 대두모드, 광인탈출, 토탈워) 및 튜토리얼 UI 개편 등을 진행합니다.”

워록은 ‘야무지게 변한다’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다. 앞서 추가한 타임어택 모드와 대두모드 외에도 광인탈출 모드와 토탈워 모드가 각각 1월과 2월 중에 추가된다고 이호선PM은 전했다.

광인탈출 모드는 기존 FPS의 술래잡기 형식의 좀비모드 룰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탈출 룰을 접목시켜 만든 워록 만의 신규 콘텐트다. 좀비모드에 탈출미션을 접목해 스릴감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기존 FPS와 동일하게 랜덤으로 몇 명이 광인(술래)가 되고, 나머지는 인간으로 시작한다. 시작과 동시에 인간은 광인을 학살하거나 탈출지점까지 이동해야 하고 광인은 인간을 모두 광인으로 전염시켜야 한다.

특히 다음 달 추가되는 토탈워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탈워는 유명한 실제 전투 전장을 재현해 이용자들이 영화의 주인공 처럼 전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장비모드로 요약된다. 다양한 장비(탱크 등) 등장으로 워록 본연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선PM은 토탈워 모드에 대해 “‘한편의 전쟁 영화 같은 FPS 게임’이라는 초기 워록의 모토와 기존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장비를 활용한 전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에 워록을 즐겨했던 이용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잠시 다른 게임들에 빠져있던 기존 이용자들이 워록 본연의 재미를 겸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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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한 해, 올 1,2월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한 뜻으로 함께 준비한 분들이 많기에 성과 또한 기대된다. 장수 게임 워록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넥슨은 FPS 시장 대반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워록의 업데이트 준비 외에도 캐시 1억원을 주는 이벤트를 열고 이용자 몰이를 시작했다. 넥슨이 워록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FPS 시장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