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개인정보 47만 건 해킹, 영장 발부

일반입력 :2012/01/05 18:47

김희연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삼성카드 업체 서버를 해킹한 후 약 47만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삼성카드 직원 박모씨㉞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회사 서버에 196회 침투해 고객정보 192만 여건을 조회하고 이 가운데 약 47만 건을 자신의 노트북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트북에 저장된 고객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직장명, 카드번호, 현금서비스 승인내역, 카드론 대출 여부, 대출전력, 대출금액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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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씨가 고객정보를 대부업체에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박씨로부터 고객 개인정보를 건네받아 대출 스팸 문자 메세지를 보낸 이모씨㊱를 체포해 함께 조사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관리부서 영업 직원 박씨가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내부 감찰을 통해 확인하고 지난해 8월 박씨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