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킨들 나올 가능성 높다...어떻게?

일반입력 :2012/01/02 16:27    수정: 2012/01/02 17:54

이재구 기자

아마존이 지난해 연말연시 시즌에 수백만대의 킨들을 판매한 가운데 또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마존의 콘텐츠와 결합해 제2의 킨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씨넷은 지난 연말 나온 포레스터리서치, 노무라 증권사의 복수 IT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지난 해 태블릿 시장에서 급부상한 아마존과 안드로이드태블릿 제조업체 간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자사의 킨들파이어를 오랫동안 만들어 팔지 않고 이를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업체에게 맡겨 생산토록 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보도는 결국 아마존은 자사가 공급하는 콘텐츠를 이들 단말기에 실어 판매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며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의 부진에도 기인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태블릿은 지난 해 전세계 태블릿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져 성공한 유일한 태블릿이다. 한정적으로 폭탄세일을 한 HP터치패드가 있지만 수많은 태블릿 업체들의 12개에 이르는 안드로이드태블릿은 어느 것도 아이패드지배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못했다.

유일하게 아이패드에 타격을 준 제품이 아마존에서 출시된 다소 거슬리지만 비싸지 않은 아마존 킨들이었다. 킨들은 아마존계정에서 사전할인등록을 통해 199달러에 얻을 수 있고 자사의 콘텐츠세계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강점을 지닌다.

■아마존콘텐츠와 애플 앱스토어 간에는 짙은 전쟁의 구름

아이패드와 킨들파이어 간에 보여지는 엄청난 가격과 스펙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이 두 성공한 태블릿은 공통되는 하나의 중요한 특징을 보여준다. 쉽고, 기본적으로 각각 아이튠스와 아마존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단말기에서 소비할 모든 종류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설계했다는 점이다.

사라 로트먼 엡스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단말기들은 콘텐츠서비스를 가지고 리드하지않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새해 여름이 될 때까지 수개월 간 성공적인 전자제품전략이 콘텐츠서비스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윈저 노무라증권 글로벌IT전문가는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그는 기존의 일부 안드로이드태블릿 제조업체들이 아마존에게 그들의 미래 제품들이 유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는 적어도 킨들파이어의 모델을 따르는 제품을 생산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저 분석가는 “나는 아마존이 HW사업에 그리 오랫동안 머물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 그들의 사업모델을 보면 그들은 콘텐츠로 돈을 벌기 위해 그들의 물건을 싸게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만일 당신이 누군가에게 당신을 위해 태블릿을 만들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거기에 당신의 사용자경험을 실어 팔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걱정하겠는가?“라고 묻고 있다.

그는 아마존 최초의 단말기 킨들파이어가 제시한 199달러의 가격은 “시장에 (콘텐츠 판매의)씨를 뿌리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너무 비싸고 구미에 맞는 콘텐츠접근도 어려운 경쟁제품 안드로이드태블릿제조업체들이 아마존에 제휴관계 제안을 하기 시작할 시점이 됐다고 보고 있다.

윈저 분석가는 “우리는 아마존이 만들지 않은 수많은 형태, 서로 다른 크기의 제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는 ‘HTC 드림킨들, 킨들파이어 HTC, 또는 HTC가 만든 킨들 파이어 2 10인치제품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미래 로드맵에 대해 함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개월 간 추측이 난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가을 킨들파이어를 내놓을때까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안드로이드태블릿업체들 아마존과 제휴 가능성은?

윈저 분석가는 “우리는 아마존이 만들지 않은 수많은 형태, 서로 다른 크기의 제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는 ‘HTC 드림킨들, 킨들파이어 HTC, 또는 HTC가 만든 킨들 파이어 2 10인치제품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미래 로드맵에 대해 함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개월 간 추측이 난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가을 킨들파이어를 내놓을때까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구글로서는 최근까지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가 더욱더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지난 2010년에 책,영화, 그리고 지난 해에는 음악구매 및 소비방식을 고객들에게 소개해 왔다. 이같은 콘텐츠의 숫자는 점점더 늘어나 조만간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샌드위치)버전보다 더욱더 향상된 버전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구글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안드로이드마켓에 접속할 수 있는 어떤 태블릿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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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파이어 같은 베스트셀러와 반스앤노블의 누크가 고객들에게 그들이 확보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쪽으로 몰고 가려고 푸시하고 있는 정도다.

새해 우리는 다른 태블릿제조업체들이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의 시장을 리드하는 전략을 따라가게 될 것인지를 보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