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만 노린다'...이메일 신용 사기 기승

일반입력 :2011/12/28 10:51    수정: 2011/12/28 11:02

김희연 기자

애플의 인기는 일반 사용자 뿐 아니라 해커들 사이에서도 식을 줄 모른다. 애플이 출시한 인기 제품을 이용한 이메일 신용사기(스캠)가 성행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애플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감행된 크리스마스 시즌 공격에 이어 가짜 애플 홈페이지로 접속토록 유도하는 이메일 스캠이 유포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롭게 등장한 이메일 스캠은 다수의 애플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견 공식적인 웹사이트 링크로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페이지에서 요구하는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이 때 사용자들은 해커들에게 고스란히 정보를 탈취당하게 된다.

만일 사용자가 이메일 본문에 있는 애플 스토어 링크를 클릭한다면, 서버에 연결을 요청해 애플 ID와 패스워드를 통해 로그인을 해야만 다음 페이지를 볼 수 있다.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사용자의 신용카드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요청한다.

보안 전문업체 인티고는 최근 등장한 이메일 스캠에 애플의 '맥'과 '아이폰' 등의 제품을 구매토록 유도하는 스캠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티고는 스캠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애플 홈페이지를 이용하려면 링크가 아닌 회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씨넷뉴스는 사용자들이 한 눈에 가짜 사이트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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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걸린 홈페이지 주소를 체크해 스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실제 주소는 http://store.apple.com으로 '애플 온라인 스토어'라는 제목표시줄이 나타난 것이 진짜다. 그러나 가짜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애플 스토어'라는 제목표시줄만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해커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애플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스캠공격을 한 바 있다. 애플 프로모션을 이용해 사용자들을 현혹시키는 이메일 스캠형태로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