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전용 증강현실 책 등장"

일반입력 :2011/12/27 17:13

남혜현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실제 책처럼 볼 수 있는 증강현실 책(AR Book)이 나온다.

도서출판 삼성당(대표 강진균)은 2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삼성 AR북’을 개발에 국내 시판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1년간 공동으로 AR 북을 개발했으며 국내에서 단말기에 직접 공급하는 사례는 최초다. AR북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실물 책자를 비추면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이 구현된다. 회사 측은 책에서 얻기 어려운 부가적인 정보와 입체영상을 보강해 디지털 그래픽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다음 구매한 책 뒷면의 QR코드를 인식하면 삼성앱스에 접속해 무상으로 AR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콘텐츠를 이용해 실제 책의 본문 페이지를 카메라에 비추면 책 이미지를 인식해 증강현실 화면이 나타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8.9 LTE와 갤럭시 노트에 전자책 책꽂이 형태의 AR북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시켰다. 또 향후 출시할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 AR북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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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당은 '둥둥이는 꿈이 많아', '둥둥이는 못 말려', '둥둥이와 함께 그리기' 등 AR북 둥둥이 시리즈 3종을 개발해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전국 서점 및 인터넷서점 등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당 관계자는 AR북은 기존 서적이나 단순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른 첨단 양방향 미디어로 어린이들이 책에 더욱더 친밀감을 갖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10여종의 베스트셀러를 유아용 AR북으로 개발해 탄탄한 콘텐츠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