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팜 인 슈가랜드' 운영자 욕설…파문 확산

일반입력 :2011/12/27 12:02    수정: 2011/12/27 13:56

김동현

지난 4월 게임 운영자가 공식 카페 채팅창에서 이용자들을 수차례 비난해 무리를 샀던 ‘쉽팜 인 슈가랜드’가 또 다시 운영자의 욕설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공식 카페에 따르면 각종 서비스 문제 이용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누스랩의 소셜 게임 쉽팜 인 슈가랜드의 GM리이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 이용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하고 비하한 사실이 드러났다.

쉽팜 인 슈가랜드는 네이버 소셜 앱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운영자가 카페 채팅 방에서 이용자들을 비하하고 욕설을 해 한 차례 물의를 일으켰으며, 올해 9월에는 회원을 무리하게 늘리기 위한 ‘양토끼’ 다단계식 이벤트로 비난을 샀다.

지난 26일에는 운영자의 욕설로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던 누스랩 운영 팀의 ‘GM리이’가 SNS을 통해 이용자들을 비하했다. 특히 “싫으면 하지 말든가” “주말 지나면 어차피 조용해진다” “X신 또 왔네” 등 욕설 및 비하 발언을 수차례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GM리이의 글은 모두 캡처돼 네이트를 비롯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누스랩 공식 카페에서는 진상 파악 및 징계에 대한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관련 운영자가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스랩 회사 측은 간단한 사과 정도만 올린 상태로 사태가 진정되길 바라는 눈치다. GM리이와 회사 인사담당자는 관련 논란에 사과드리며, 징계가 결정되면 공식 카페에 공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GM리이는 짧은 사과의 글로 논란을 대신했다.

실제로 본지 기자는 여러 차례 누스랩에 전화를 해 공식 입장을 듣고 싶었으나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관련기사

이용자들은 소셜 게임이라서 서비스를 대충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0만 명 가까운 회원이 이용하는 게임인데도 ‘돈만 벌면 끝’이라는 서비스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여러 차례 문제가 반복됐음에도 개선을 보이지 않은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전했다.

공식 카페에 글을 남긴 한 이용자는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운영을 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공식 카페에 항의 글을 보면서 비웃고 있을 운영자를 생각하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