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쓰촨에 20억불 공장 기공식

일반입력 :2011/12/26 18:10

이재구 기자

폭스콘이 중국 서부 쓰촨성 청두시에 노트북 생산을 위해 20억달러짜리 신공장을 세운다.

신화통신, 중국일보 등은 지난 23일 이 공장이 노트북 생산을 위한 새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또 이 공장의 소유주인 폭스콘의 자회사인 홍푸진 정밀전자가 첫 단계로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폭스콘 고위임원인 창 홍전은 이날 기공식에서 첫 단계로 2억9천900만달러가 투자되며, 2단계,3단계 공장 완료시까지 총 2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이 새 공장에 고용될 것인지, 2단계 공장이 언제 완공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은 올해 중국 동남부 광둥지역에서 공장근로자들의 자살이 이어지는 불운을 겪으면서 직원들의 월급을 올려주는등 복지향상에 노력해 왔다. 창홍전은 “근로자들의 보너스와 이익은 선전지역 등 다른 곳의 공장과 비슷할 것이지만 월금은 지역사정에 맞춰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춘청 청두 공산당 서기와 쓰촨성 부성장 황샤오샹도 참석했다.

폭스콘과 청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은 지난 해 10월16일부터 20일 사이에 열린 중국국제박람회에서 조인됐다. 12월23일은 11번 째 서부중국국제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날이었다.

황부성장은 “새 공장은 협력을 통해 도출된 새로운 결실”이라며 “폭스콘이 중국 서부 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은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 안목을 보여줌과 동시에 폭스콘의 미래 사업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폭스콘의 모회사인 혼하이정밀은 애플,HP,소니,노키아 등에 컴퓨터,게임콘솔,휴대폰 등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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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폭스콘은 중국 중부 허난성 전추에서 공장을 열었다. 후타이화정밀(Futaihua Precision Electronics)소유의 1억달러짜리 공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한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밖에 허난성과 쓰촨성 외에 허베이성,산시성과 충칭시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