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줄 알고 받았더니..."헉! 악성코드앱"

일반입력 :2011/12/25 16:20    수정: 2011/12/26 11:36

김희연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컷 더 로프', '어쌔신 크리드' 등과 같은 합법적인 게임앱으로 위장해 사용자들을 현혹시키는 악성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앱을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신용사기(스캠), 악성코드 감염 등의 피해를 입히는 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장한 악성코드가 심겨진 앱들은 앨다 리미티드라는 이름의 회사에 의해 업로드되고 있다. 이 앱은 2주간 두 차례 무료 게임으로 위장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업로드 된 것으로 보인다.

지디넷은 현재 구글이 이를 삭제조치한 상태지만, 공식 안드로이드 마켓에 한해 조치된 것 뿐이라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 뿐 아니라 유명한 회사 이름을 이용해 악성앱을 업로드 하는 것 또한 모바일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업체인 F시큐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다운로드 받는 무료앱들이 진짜인지 가짜인 악성앱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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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용자들이 해당앱의 유료버전을 검색해 개발자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이를 공개된 무료버전과 비교해 확인해보고, 이름이 동일하다면 이는 안전한 앱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F시큐어는 앱을 확인절차없이 바로 다운로드 받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만일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이미 악성앱을 다운로드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삭제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