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모바일 5대 트렌드는?

일반입력 :2011/12/22 11:31    수정: 2011/12/22 15:51

이재구 기자

'리서치인모션(림)의 퇴출, 美시장 LTE서비스 주류 부상, 애플에 대한 구글의 대반격, 윈도폰 혁신, 비 아이패드계 태블릿의 등장과 인기.'

씨넷은 21일(현지시간) 모바일기기 업계가 내년도에도 올해와 같은 또다른 폭풍과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보면서 모바일업계가 이같은 5대 이슈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새해 모바일 업계는 안드로이드기기의 급상승을 견제하려는 애플이 기본적으로 소송을 통해 모든 안드로이드기기에 더욱더 강력한 포화를 쏟아붓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태블릿과 4G단말기가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모바일 업계역시 비슷한 수준의 격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도는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산업계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혼돈을 지속할 것이며 보기에 더재미있어질 정도로 더욱더 혼돈스러워질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씨넷이 내놓은 내년도 모바일 분야의 5대 전망을 분석한 것이다. 씨넷은 이 전망이 업계 소식통과의 최근 대화, 시장트렌드 등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인모션이 방출된다(Research in Motion gets taken out)

그래서 만일 우리가 내년전망을 하자면 가장 대담한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최근 리서치인모션(림)의 분투를 생각하면 그런 가정도 더 이상 대담하지 않다. 그러나 이달 마지막 주에 림이 블랙베리10 폰을 내놓는다고 해도 내년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사태는 더 나빠질 전망이다.

이런 엄청난 출시지연에 따라 개발자들은 그들의 자원을 오늘 당장 시장에서 빠진 블랙베리에 대한 집중적 개발을 회피하게 될 것이다. 림은 플레이북 태블릿을 블랙베리10폰으로 가기 위한 가교로 삼아 돈을 쏟아 붓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기반은 어떤 개발자의 주목을 받을 만큼 성장하지 않게 될 것이다. 월가는 이미 지난 해 3분기 이상 시가총액이 떨어진 이 회사를 보면서 지속적인 하락세가 대개편을 위한 지속적 전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짐 발실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양대 주주여서 그들을 경영진에서 물러나게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주 두 사람은 투자자들을 달래는 의미로 자신들의 현금보너스를 1달러로 깎았다.

림은 얼마마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는지를 생각할 때 결국 인수될 전망이다. 이것은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현재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

■LTE가 주류로 등장한다(LTE goes mainstream)

조만간 전세계 직장인들의 어머니가 LTE폰이 무엇이냐고 질문해 올 것이다. 그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그동안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케팅 기술을 보여주었는지를 보면 이를 쉽사리 알 수 있다.

내년에는 AT&T도 대대적으로 4G LTE를 도입하게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미 일부 4G광고를 하는 수준이지만 더많은 도시로 확장해 가면서 이 전파로 도시를 점령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아울렛으로 가서 패닉상태가 되는 일 없이 LTE스마트폰을 찾으면 된다는 의미다. 더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다중의 휴대폰전파를 결합시킨 통합칩의 등장은 더 나은 단말기를 만날 수있게 해줄 것이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이미 내년에 자사가 공급하는 많은 양의 스마트폰이 LTE가 도리 것이라고 말했다. LTE가 AT&T제품군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스프린트넥스텔도 내년에 LTE네트워크에 접속하게 될 것이며 하반기에 15종의 LTE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그리고 LTE를 사용할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의료장비,자동차,동영상감시시스템 분야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 LTE망을 구축하는데 수조원을 들였기 때문에 이것들이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들 것이다.

■윈도폰의 대혁신(Windows Phone breaks through)

이것은 약간의 희망사항일 수 있다. 왜냐하면 윈도폰은 여전히 시장에서 날 나갈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MS는 힘든 한해를 보내면서 더 나은 두 번째 해를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2)는 주요협력사인 노키아가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윈도폰을 위한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T모바일이 루미아710을 판매하는 결정을 내리며 실망을 주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AT&T가 이보다 고급인 LTE버전 루미아800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자사가 더 강력한 이통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몇 개월간 지난해와 달리 대규모의 보다 강력한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가능한 한 빨리 자사의 차기 SW업데이트 버전인 탱고(Tango)를 발진시킬 필요가 있다.

많은 다른 스마트폰 공급자들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함에 따라 노키아는 최초의 윈도폰 주력 단말기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책임을 떠안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루미아800이 그 기종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노키아는 이미 많은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힌트를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그보다도 더 고급기종이 포함돼 있다. 이 기종은 결국 고객들이 즐겁고도 놀라게 만들 고객들의 관심을 쏠리게 할 기종이 될 전망이다.

구글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Google launches legal counterstrike)

일단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한 이상 애플에 필적할 만한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지금까지 말로만 안드로이드 지원의사를 밝히는데 목소리를 내 왔지만 직접적으로 애플에 대응하는 데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구글의 이런 모습은 HTC가 애플과 특허전쟁을 벌일 때 방어용 특허를 제공하면서 바뀌었다.

우리는 특히 휴대폰업계가 점점더 늘어나는 소송에 빠지게 되면서 구글도 더욱더 도발적이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구글이 애플에 직접 대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협력사들에게 자사가 확보한 실탄, 즉 특허를 나눠줄 가능성이 더욱 높다.특허와 관련해서는 불행하게도 시장내의 다양한 단말기 공급업체들이 법원판결시마다 그들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게 되면서 어떤 실질적 해결책도 나오기 쉽지 않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미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HTC에 대한 특허소송에서 이겼다. 하지만 이는 부분적인 승리라는 속성상 문제를 크게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대신 우리는 애플과 삼성전자 간에서 보듯 서로의 제품을 수출금지 품목으로 만드려 하는 것과 같은 시도가 더 많아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협상을 할 필요가 없는 한 그렇게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비(非)아이패드계열 태블릿이 더욱더 사랑받는다(Non-iPad tablets see more love)

몇가지 예외를 빼놓고 솔직히 말해 보자.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올해 재앙수준이었다.

올해 최초로 등장한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 허니콤을 가동하는 제품은 버라이즌을 통해 서비스된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줌(Xoom)이었다. 이것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워서 모토로라와 버라이즌은 이 기기의 이름을 사이보드(Xyboard)로 재명명했다. 그것은 정말 잘 팔렸어야 했다. 하지만 모두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애플 제품이 아닌 200달러에 불과한 킨들 파이어는 결국 태블릿에 대한 진정한 열광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다른 회사들도 이 태블릿시장 게임에 발들여 놓는 가운데 시장을 움직이는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아마도 이들은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아이패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태블릿 성공작을 만들어내려고 애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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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최초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통합시켜 사람들의 혼란을 잠재우고 비 애플계열 제품을 사게 할 아이스크린샌드위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적어도 새로운 시장참여자 가운데 하나가 어쩔 수 없이 사업을 접으면서 HP의 터치패드 같은 폭탄세일 제품도 한개 이상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