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부 “콘텐츠 복덕방 역할 맡겠다”

일반입력 :2011/12/21 13:52    수정: 2011/12/21 14:06

전하나 기자

“100여개 기업이 입주하는 스마트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나아가 콘텐츠 복덕방 역할을 하겠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전시관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차세대 주역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화부가 콘텐츠 분야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콘텐츠 관련 청년 창업자 18명이 참석, 장관과의 대화를 통해 성공사례를 나누고 현장의 애로점을 털어 놓았다.

올해 차세대게임 개발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게임프로그래머 윤지현㉓씨는 “인디게임을 만들면서 가장 힘든 점은 팀원들과 함께 토론할 공간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중소 기업 뿐 아니라 인디게임 업체들도 콘텐츠 개발 환경을 지원받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난해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던 정해민㉘씨도 “콘텐츠 산업이 자동차 수출을 넘어섰다고 하지만 여전히 창작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콘텐츠산업의 근간인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포상 등이 늘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장관은 “개인 창작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제작과 유통이 분산돼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스마트콘텐츠밸리를 통해 아이디어와 가능성 하나로 똘똘 뭉친 청년들에게 ‘복덕방’ 또는 ‘사랑방’ 구실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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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 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법고창신의 지혜를 발휘한 정책으로 창조기업들이 날개를 달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 장관이 언급한 스마트콘텐츠밸리는 정부와 안양시가 100억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것으로 100여개의 1인 창조기업과 중소 콘텐츠기업이 입주를 하게 된다. 정부는 입주공간과 각종 인큐베이팅, 테스트베드, 투자유치 등 행·재정지원을 통해 2015년까지 300개 기업을 유치, 1만8천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