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미디어 "TV·신문 대신 인터넷"

일반입력 :2011/12/12 15:55

한국 20대가 뉴스를 접할 때 TV·종이신문보다 인터넷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2일 발표한 '한국의 뉴스미디어 2011'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20대가 뉴스 소비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디어는 인터넷(30.2%), 지상파TV(24.5%), 신문(6%), 케이블(5.3%), 모바일(2.1%), 라디오(0.8%)의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지상파TV 뉴스 시청률은 2001년 4.6%에서 올해 2.2%로 감소했으며 30대 역시 7.6%에서 3.5%로 줄었다. 50대 시청자는 11.1%에서 8.8%로 2.3%, 40대는 9.2%에서 5.7%로 3.5% 줄었다. 60대 이상 시청자만 2001년 11.1%에서 올해 11.5%로 늘었다.

30대 이상은 여전히 지상파TV가 뉴스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였다. 30대는 지상파(39%), 인터넷(29.5%), 신문(10%)의 순이었으며, 40대는 지상파(47.1%), 인터넷(17.4%), 신문(16.5%) 순이었다. 50대는 지상파(51.4%), 신문(17.8%), 케이블(16.8%)의 순위를 나타냈다.

뉴스를 읽는 수단으로 TV와 종이신문의 하락세는 완연하다. 2006년 조사 당시 56.8%였던 지상파TV는 4년만에 44%로 줄었고, 종이신문도 18.1%에서 13.2%로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은 13.7%에서 18.3%로 늘었다.

향후 뉴스소비의 중심으론 여전히 TV가 53.3%를 기록하며 1위였지만, 인터넷미디어란 응답이 32.3%로 2번째를 차지했다. 모바일이 6.9%로 3위를 기록하며 신문을 앞섰다.

지난 10년 사이 20~30대의 지상파 TV 뉴스 시청률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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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지상파 TV 뉴스가 속보 기능을 인터넷에 빼앗긴 가운데 심층 취재 강화를 시도했지만, 종합뉴스 프로그램의 포맷은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신문 산업의 광고 매출과 구독률의 지속적 하락을 두고 위기라 표현했다. 종이매체의 광고매출이 급감하고 인터넷 광고매출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결과였다. 신문 산업의 광고 매출은 2000년 2조1천214억원에서 2009년 1조5천7억원으로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