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밀코드와 미국 스키장 무슨 관계?

일반입력 :2011/12/06 10:25    수정: 2011/12/06 14:10

정윤희 기자

운용체계(OS) 코드네임으로는 안드로이드가 유명하다.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는 도넛, 컵케이크, 에클레어, 진저브레드 등 알파벳 순서에 맞춰 달콤한 디저트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화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단순히 숫자만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의 iOS에도 코드네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美 씨넷은 컬트오브맥을 인용해 애플 개발자 스티브 트루손-스미스가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트위터에 iOS의 코드네임을 밝혔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S 코드네임은 스키 리조트나 스키와 관련된 용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OS 1.0은 알파인(Alpine), 1.0.2는 해븐리(Havenly), 1.1은 리틀 베어(Little Bear), 1.1.1는 스노우버드(Snowbird), 1.1.2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1.2는 빅 베어(Big Bear)인 식이다.

2.0 이후 버전은 대부분 스키장 이름이 붙었다. 2.0 슈가볼(Sugarbowl), 2.2 팀버라인(Timberline), 3.0 커크우드(Kirkwood), 3.1 노스스타(Northstar) 등이다. 4.0의 경우 에이펙스(Apex), 4.1은 베이커(Baker), 4.3은 재스퍼(Jasper), 4.4는 듀랑고(Durango)다.

iOS 5.0는 스키 테마와는 다소 관련 없는 이름이다. 5.0은 텔류라이드(Telluride)로 미국 콜로라도주 산미구엘 카운티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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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1은 다시 스키 관련 테마로 돌아왔다. 5.1의 이름인 후두(HooDoo)는 오리건주에 위치한 스키장이다.

해당 코드네임은 오직 애플 내부에서만 사용된다. 씨넷의 크리스매티스치크는 “만약 보통의 경우 술집 등 외부에서 이를 언급할 경우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애플 보안 요원의 방문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트위터에 이를 공개한 것은) 명성과 직업을 모두 잃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