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SW개발자여 "다시 일어나라"

제1회 대한민국 커뮤니티 데이

일반입력 :2011/11/25 11:03    수정: 2011/11/25 11:20

한 해가 저무는 가운데 국내외 IT업계에 '융합'을 추구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 중심이 소프트웨어(SW)로 이동하는 추세다. SW는 하드웨어(HW)와 서비스를 융합시켜 전체 IT산업의 외연을 무한 확장시키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SW는 본질적으로 비기술분야에 기술을 접목시키거나 성질이 다른 기술을 이어붙이는 접착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SW 산업 육성'이 업계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중순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 전략'에도 이같은 사상이 반영돼 있다.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추진체계를 확보하면서 SW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융합'을 활성화한다는 목적 자체는 건전하다.

그런데 정부 주안점은 시장 안에서 공공과 기업 조직이 움직이고 활동하는 방향을 큰 틀로 조율하는 것이다. 각 사업목표를 달성키위해 실제로 가장 많이 땀흘리고 움직여 갈 개발자 개인에 대한 관심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앞서 개발인력 양성과 개발자 역량 강화를 부르짖는 목소리는 여러해동안 이어져왔지만,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SW 개발자 집단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없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지금은 SW생태계 관점의 발전방향을 찾아나갈 시점이다. 때문에 개발자들의 성격과 생리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이들이 관심을 갖는 기술 이슈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지난 어느 때보다도 크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총집결

이런 시점에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한국 커뮤니티 연합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3일 토요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커뮤니티, 개발자 전문 컨퍼런스를 표방하는 ‘제 1회 대한민국 (개발자) 커뮤니티 데이(KCD)’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술 이슈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커뮤니티란 아이디어와 신념의 교차로다. SW기술 그 자체든 업계와 관련된 문화든 관련된 사회현안이든 정부 시책이든 타인과의 의견, 정보교류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고 꿈과 비전을 현실화할 동력을 느낄 수 있다. 개발자 개인에게 커뮤니티는 일종의 정신적 자양분인 셈이다.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 '태요닷넷(TAEYO.NET)', '훈스닷넷(HOONS.NET)', '우분투한국커뮤니티', 데브피아 아키텍처포럼 '에바(EVA)팀',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 기술 그룹', '오픈스택(Openstack)' 한국커뮤니티, 'SW테스트전문가네트워크(STEN)' 등 국내 주요 엔지니어 집단이 참가해 ‘커뮤니티 및 개발자 지식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이 국내 대표 커뮤니티 대표들로부터 내년 SW개발 트렌드와 전망, 개발자들을 위한 커리어패스와 관련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주요 키워드로 꼽힌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바, 닷넷, 패턴, 아키텍처, 오픈소스, 테스팅, 애자일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개발자를 위한 기술 이슈 강연

행사장은 2개 트랙으로 나뉘어 토론회, 강연과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중간휴식 3번과 점심시간을 포함하며 경품추첨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행사 수익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트랙1에선 첫순서로 '이공계 위기의 시대, 공돌이로 살아남는 법'이라는 주제로 각 커뮤니티 대표 패널 토의가 준비됐다. 이어 ▲우분투가 바꿔놓은 나의 삶(우분투 한국커뮤니티 임덕규) ▲사람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패턴 이야기(EVA 김현종, 손영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빅 데이터 처리(클라우드컴퓨팅 구현기술 그룹 김형준) ▲우분투 기반의 안드로이드, 임베디드 SW개발 방법론(우분투 한국커뮤니티 유명환) ▲A보험사가 B보험사에 밀리는 이유(EVA 박선욱, 유성우) ▲오픈스택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로 활용해보기(오픈스택 한국커뮤니티 안재석) 순서로 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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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2에선 ▲공개SW 커뮤니티의 글로벌화 전략(유엔진 장진영) ▲오픈소스 기반의 통계 언어 R과 빅데이터 분석(클라우드컴퓨팅 구현 기술 그룹 전희원) ▲넥스트 자바(JCO 김태완) ▲닷넷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ASP.NET(훈스닷넷 김시원) ▲오픈스택 스위프트 기반으로 구현해보는 스토리지 서비스(오픈스택 한국커뮤니티) ▲최신 마이크로소프트(MS) 서버 기술을 모두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만들기(태요닷넷 박용준) ▲즐거운 SW테스팅 상상(STEN 권원일) 순으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행사 등록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내용 관련 문의는 컨퍼런스 사무국(event@zdnet.co.kr, 02-3144-5533 / 070-7714-505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