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마트폰 진출?…페이스북폰 준비

일반입력 :2011/11/22 10:38    수정: 2011/11/22 11:24

정윤희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대만 HTC와 손잡고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씨넷은 올딩스디지털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HTC와 손잡고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페이스북폰의 코드명은 TV쇼에 나오는 뱀파이어 사냥꾼(Buffy The Vampire Slayer)의 이름을 딴 ‘버피(Buffy)’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이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는 HTML5를 지원한다.

당초 페이스북은 삼성전자와도 페이스북폰 제작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HTC의 손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폰의 초기 시장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두 곳 이상의 제조사와 손을 잡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HTC는 올해 초 페이스북 버튼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살사(Salsa)’와 ‘차차(Chacha)’를 내놓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피’ 페이스북폰은 기존 HTC나 모토로라가 출시한 페이스북 특화폰과 차별화했다. 기존 페이스북 특화폰이 단순히 페이스북 접속을 제공했다면, ‘버피’의 경우 좀 더 진화된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디바이스에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폰 개발 프로젝트는 브렛 테일러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페이스북이 직접 페이스북폰 개발에 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당장 페이스북이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와 경쟁을 벌이지는 않겠지만 향후 내놓을 모바일 전략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씨넷의 마거릿 리어든은 “아직까지 페이스북이 페이스북폰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모바일은 페이스북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