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내장 스노우보드, 왜 만든거야?

일반입력 :2011/11/21 10:54    수정: 2011/11/21 11:12

스노우보드가 아이패드 케이스로 변신했다. 이 스노우보드 케이스는 직접 탈 수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별난 아이패드 케이스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씨넷은 ‘시그날 스노우보드’란 회사가 아이패드를 탑재해 제작한 스노우보드 가칭 아이슈레드(iShred)를 소개했다.

시그날 스노우보드의 ETT 팀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를 기리기 위해 아이슈레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스노우보드에 아이패드2를 탑재했다.

아이슈레드는 애플의 노트북 맥북처럼 알루미늄 유니바디 형태로 제작됐다. 이음새 없이 통으로 알루미늄이 사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스노우보드 소재보다 무거울 뿐 아니라 정교한 모양으로 만들기 어렵다. 대신 ETT 팀은 무게 덕분에 더욱 빠르게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T 팀은 다소 낭만적인 모습도 보였다. 스노우보드를 탄 후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저장된 콘텐츠를 보거나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스키장 리조트가 아닌 곳에서 스노우보드를 탈 때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고, 전면 카메라를 사용해 스노우보드를 탈 때 자신의 모습을 HD 영상으로 찍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활용 방법을 내놓았다.

해외 네티즌 반응은 다양하다. 근사하다는 평과 함께 스티브 잡스가 자랑스러워하기 보단 비웃을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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