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 '임베디드' 플랫폼 출시계획 공개

일반입력 :2011/11/15 10:08    수정: 2012/02/03 11:1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 기반 임베디드 운용체계(OS) 출시 계획을 구체화했다.

미국 지디넷은 14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존 '윈도 임베디드' 시리즈로 불리던 제품군을 윈도8에 기반한 플랫폼으로 최신화해 내년 이후부터 3개 버전으로 내놓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MS는 현재 기기 성격과 크기 등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여러 임베디드 OS를 공급한다. 키오스크, 디지털옥외광고, ATM, POS,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PMP 등에 서로 다른 윈도 임베디드 버전이 탑재돼온 것이다. 이 최신 버전은 윈도7 기반이다.

회사가 윈도8 기반으로 개발중인 임베디드 OS는 '윈도 임베디드 엔터프라이즈 차기버전', '윈도 임베디드 스탠더드 차기버전', '윈도 임베디드 콤팩트 차기버전', 3가지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ATM과 키오스크처럼 기업들이 대규모 시스템에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대형 기기에서 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PC용 윈도8 정식판(GA)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1분기 후 나온다.

스탠더드 버전은 중소형 단말기 환경을 겨냥한 OS로 제조사가 그 구성요소를 선택해 더하고 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1분기 커뮤니티테크놀로지프리뷰(CTP)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다만 그 정식판 공개 시점은 PC용 윈도8 GA판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3분기 뒤다. ARM 프로세서 환경을 지원한다. 윈도8 풀버전의 관리, 보안 기능이 모두 들어간다는 변화가 있다.

콤팩트 버전은 간소화된 소형 시스템을 겨냥한 실시간OS로 분류된다. 비주얼스튜디오2010 지원을 포함해 내년 2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버전과 마찬가지로 ARM과 x86 프로세서 환경에서 돌아갈 수 있게 나올 예정이다. 다만 이를 보도한 지디넷은 MS가 2가지 프로세서를 확실히 지원할 계획인지 의문이 든다고 평했다.

그런데 MS는 정작 이 3가지 시리즈 출시 기준점인 윈도8 풀버전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PC기반으로 돌아가는 풀버전 윈도8이 내년 3분기쯤 등장하리란 게 업계 예상이다.

또 3가지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윈도 임베디드 버전, '핸드헬드', 'POS레디', '오토메이티브 플랫폼' 관련 내용도 내놓지 않았다. 이가운데 윈도 임베디드 핸드헬드 버전은 휴대폰OS로써 '윈도폰'에 역할을 빼앗기면서 더이상 개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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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윈도 임베디드 '서버' 제품에 관련된 계획이나 재고관리단위(SKU) 표시가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MS 임베디드 사업부는 지난해 서버 및 툴 비즈니스(STB) 부문의 하위 조직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임베디드 서버 플랫폼이 출시되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

조직개편 당시 MS가 제안한 사업 비전은 윈도 임베디드 스탠더드, 콤팩트 버전을 탑재한 각종 장치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생산하는 환경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인터넷에 연결된 지능형 단말기들이 데이터를 수집케하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일각에서는 '인터넷오브씽스(IOT)'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