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1천236억원 글로벌콘텐츠펀드 결성

일반입력 :2011/11/14 15:00    수정: 2011/11/14 15:01

전하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활성화를 지원키 위해 1천236억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펀드를 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일 콘텐츠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문화부는 이날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앞서 문화부는 모태펀드 관리기관인 중소기업청이 지난 7월 운용사로 선정한 소빅창업투자의 소빅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에 400억원을 출자, 국내외 민간 투자자와 공동으로 1천236억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펀드를 결성했다.

문화부는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을 통해 모두 38개의 펀드에 출자해 문화산업 전문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그러나 펀드 1개당 평균 결성액은 182억원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글로벌콘텐츠펀드는 규모로만 본다면 기존 펀드의 약 6.7배에 달하며, 대부분 국내 기업 또는 일부 아시아권 기업들이 출자자로 구성된 기존 펀드와 달리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루트원필름이 미화 2천만 달러(한화 약 226억원)의 출자를 약정한 것이 특징이다.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등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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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콘텐츠펀드는 향후 해외에 일정금액 이상 판매됐거나 외자를 유치한 해외 진출용 국내 프로젝트(영화, 드라마, 게임, 공연, 애니메이션, 음원 등 문화산업 전 분야 포함) 등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내년에도 영화발전기금을 통해 400억원을 출자해 최소 1천억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콘텐츠펀드를 추가로 마련, 2천억원 이상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