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처럼 되고 싶어요"...비전캠프 감동

일반입력 :2011/11/13 16:25    수정: 2011/11/13 18:20

소외된 어린이에게 꿈을 주기 위해 14개 회사가 뭉쳤다.

KT(대표 이석채)는 지난 11일부터 1박2일 간 강원도 춘천벧엘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6명과 제4회 비전캠프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전캠프는 지역센터아동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참여 회사들의 재능을 나누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동사랑 네트워크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가 진행한 이번 캠프에는 KT를 비롯해 KBS, SPC, 고려대, 대교, 매일유업, 본죽, 신촌세브란스병원, 코스틸, 코리아보드게임즈, 하나투어,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춘천벧엘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오전에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매일유업 공장을 방문해 평소에 마시는 우유 생산 공정을 체험하고, 경기도 이천 피자스쿨을 방문해 아동들이 직접 젖소에 우유를 주고 피자를 만들기도 했다. 또 코리아 보드게임즈의 레크레이션을 통해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둘째 날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를 방문해 병원에 대해 배우고 IT기기를 만지고 조작해 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했던 춘천벧엘지역아동센터의 주미진(가명) 어린이는 “우유공장방문, 치즈 만들기처럼 평소에 체험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이런 체험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김민준 어린이는 “올레스퀘어에서 신기한 IT기기를 많이 만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스티브 잡스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정화 인솔교사는 “다양한 기업이 아동들을 위해 함께 나눔 활동을 펼쳐 더욱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서 춘천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동들이 많이 체험하고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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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하나투어 CSR팀장은 “이번 비전캠프를 통해 아동들의 숨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아동들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드림투게더는 각 기업의 업(業)에 맞는 활동들을 모아 다각도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자는 취지에서 지난 3월 발족했다. 현재 전국의 3천800개 지역아동센터 10만 소외아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