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세계클라우드컴퓨팅 수도된다

일반입력 :2011/11/09 10:27    수정: 2011/11/10 09:48

이재구 기자

대만이 명실상부한 세계 클라우드컴퓨팅 센터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이 대만에 아시아최대 클라우드센터를 설립한다고 대만 중경사(中經社,CENS)가 보도했다.

EE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대만의 중경사(중경사)보도를 인용, 페이스북이 아시아 최대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대만에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구체적인 센터 설립 규모와 서버조달 규모까지 나왔지만 페이스북은 이 소문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중경사(CENS)는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회사인 페이스북이 대만 제 3의 도시인 타이충에 소재한 중부과학공업원구(Central Taiwan Science Park)에 클라우드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에대해 페이스북은 발표문을 통해 자사는 타이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중부과학공업원구측도 그러한 계획을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중경사는 이 클라우드센터가 72만평방피트(66만9천제곱미터,2만평)에 지어질 것이며 현지 부품 조달과 함께 약 50억대만달러(1850억원)수준의 대만산 서버 구매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위스트론,콴타컴퓨터,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 같은 회사들이 클라우드센터 구축에 따른 최신 서버와 부품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스트론 같은 회사는 이미 과거에 페이스북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공급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 주요 배경 가운데에는 낮은 서버 조달 가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E타임스는 지리적으로 볼 때 대만은 페이스북 사업을 유치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중앙집권적 중국정부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일본은 선택하기에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보도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서버의 가격은 통상 20~30%의 마진을 남기는 반면 대만 현지 서버업체들은 낮은 3~4%의 마진만을 남기며 낮은 가격에 공급하게 된다.

만일 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타이완은 아시아의 인터넷 백본망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세계 클라우드컴퓨팅의 수도가 될 전망이다.

대만 정부는 오랫동안 자국을 아시아정보물류센터로 표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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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구글또한 대만에 클라우드컴퓨팅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의 선다 피차이는 올초 대만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은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많은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더 많이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대만은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