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앱스토어 ‘K앱스’, 어떻게 쓰나요?

일반입력 :2011/11/05 22:53    수정: 2011/11/06 20:23

정현정 기자

“아이폰과 블랙베리에서도 ‘K앱스’를 쓸 수 있나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대답은 ‘아니요’다. 향후 지원 가능성도 미지수다. 희박하다는 표현이 적합할 수도 있다.

K앱스가 운영체제(OS)와 이동통신사에 관계 없이 구동되는 웹플랫폼 기반 앱스토어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K앱스를 지원하는 OS와 단말기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합앱스토어 ‘K앱스’가 지난 1일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 통합앱스토어(WAC)와 연동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 대적할 제3의 앱스토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K앱스는 HTML5를 기반의 웹플랫폼으로 해당 운영체제(OS)에서만 구동되던 네이티브(native) 앱과 달리 운영체제(OS)와 이동통신사에 관계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관심도 늘고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본인이 사용하는 단말에서 K앱스를 지원하는지 여부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 가능한 단말은 제한적이다.

현재 K앱스를 지원하는 단말은 삼성전자 ‘갤럭시S2’(통신 3사)와 LG전자 ‘옵티머스 2X’(SK텔레콤), ‘옵티머스 블랙’(KT), ‘옵티머스 빅’(LG유플러스) 등 각 통신사별로 2종씩 총 6종이다.

해당 단말 이용자들은 SK텔레콤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OZ스토어’ 등 이통사 마켓에 접속하면 K앱스용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K앱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방식으로 이용하는 웹플랫폼 기반 앱스토어임에도 사용 단말이 한정된 이유는 결국 이통사 단말 전략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K앱스 관계자는 “각 이통사별로 K앱스용 단말을 선택해 K앱스 측에 통보하면 운영본부에서 웹플랫폼 연동 테스트를 거친 후 지원단말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운영체제 역시 당분간은 안드로이드 OS 기반 단말기 중에서 결정된다. 장기적으로는 사용 가능한 OS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폐쇄형 OS를 채택한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K앱스는 향후 지원 단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말까지 각 이통사별로 4개의 기종씩을 추가해 지원단말을 총 18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관련기사

무엇보다 K앱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용앱 확대가 급선무다. 현재 K앱스에서는 씨드(seed) 앱으로 개발한 2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K앱스는 개발자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K앱스용 앱 개발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K앱스 관계자는 “K앱스는 웹플랫폼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지원단말을 손쉽게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지원단말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면서 “적극적인 개발자 지원정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가짓수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