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프로 생산 중단하나?

일반입력 :2011/11/01 07:21    수정: 2011/11/01 07:59

봉성창 기자

애플이 데스크톱PC 맥 프로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美 씨넷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맥 프로의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워크스테이션 제품인 맥 프로의 추가 투자에 대해 심각하게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 프로는 미국서 2천499달러(한화 약 277만원)부터 판매되는 최고 사양의 데스크톱 PC다. 그러나 맥북 프로와 맥북에어 그리고 아이맥 등 다양한 PC 제품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맥 프로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실제로 지난분기 애플이 판매한 489만대의 맥 제품 가운데 노트북 계열 제품인 맥북에어와 맥북프로가 74%를 차지했다.

이러한 전망은 애플은 지난해 7월 27일 이후로 맥 프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이는 인텔의 새로운 하드웨어 출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픽 카드 역시 출시된지 2년이 지난 AMD HD 5770과 HD5870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업데이트 역시 빨라야 내년 1분기 샌디브릿지 E프로세서 라인이 추가된 이후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기사

무엇보다 애플이 최근 몇 년간 맥북에어 및 프로 라인업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을 이뤄냈지만 상대적으로 맥 프로는 지난 2003년 중반 최초 공개 이후로 이렇다 할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주력 제품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애플 대변인은 루머와 관련해서는 어떤 확인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