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시신 사진 이용한 악성메일 주의보

일반입력 :2011/10/25 10:02    수정: 2011/10/25 10:03

김희연 기자

최후를 맞이한 전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시신 사진을 악용한 악성 이메일로 인한 피해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보안 전문업체는 해커들이 프랑스 AFP통신의 사진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최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보안 전문업체 소포스가 카다피의 사망을 이용해 악성메일 공격을 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소포스의 그레이엄 클루리 수석 기술 컨설턴트는 “전송되는 이메일에는 윈도 기반의 PC에서 감염되도록 만들어진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다”면서 “해커들이 카다피의 시신 사진을 이용해 스팸형태의 공격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메일을 받은 사용자는 AFP통신이 출처라 믿고 카다피의 시신 사진을 무심코 클릭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활용되는 악성코드가 심겨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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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카다피 시신 사진을 세계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를 입수했지만, 이에 대해 이메일을 전송한 바는 없다.

최근 해커들은 화제성 이슈를 이용해 사용자들을 속여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데이터를 훔치거나 그들의 컴퓨터를 통제하는 공격 방법을 빈번히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