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특허 정보를 기업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170여종의 문서로 돼있는 특허정보들을 단일 문서형태(XML)형태로 통합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 21일 센터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 동교동 센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김태경 특허정보진흥센터(PIPC) 소장의 각오다.
김 소장은 글로벌 지식재산정보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 통일된 문서형식에 기반한 ‘특허종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PIPC는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일본·미국·유럽·국제특허 등 5개 특허기관의 제각기 다른 문서형식에 기반해 나오던 특허정보문서를 통일시켜 나가는 작업을 해왔다.
김 소장은 올연말이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5개 국제특허를 통일된 형식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표준권고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서형식기반의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따라 일반 기업이나 특허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변리사들이 더 손쉽게 특허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김소장의 설명이다.
지난 7월 15일 출범한 PIPC는 한국특허정보원으로부터 독립한 특허정보분석 서비스 기관이다. 주로 특허청에 출원되는 기술에 대한 선행기술조사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업무는 출원된 특허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형태의 특허가 있는지 조사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밖에 PIPC는 민간기업이나 변리사 등을 상대로 선행기술조사나 특허소송 관련 자료조사, 경쟁사의 핵심 기술동향 파악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또한 이 기관은 지난 재작년부터 표준특허센터를 설치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에서부터 기술표준안을 개발하고, 국제 표준화까지 추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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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소장은 “PIPC가 반도체·정보통신 분야 등 전 기술 분야에 걸쳐 400여명의 특허분석전문가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전문성이 높다”며 “앞으로는 기존 업무에 더해 연구기획 단계에서부터 출원·등록까지 국내·외 산업재산권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고품질 조사·분석 서비스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어 일반상품은 '경쟁'이라는 용어를 쓰는 반면 특허는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탓에 '전쟁'이라는 용어를 쓴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특허서비스를 제공해 특허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