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트윗 2500억회!...트위터CEO 고민은?

일반입력 :2011/10/18 15:58    수정: 2011/10/18 15:59

이재구 기자

시장가치 80억달러로 인정받는 콘텐츠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데 전력할 것이다. 보다 풍부한 콘텐츠띄우기를 시작하겠지만 그런 어떤 변화도 트위터팬들이 하던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를 반영해 광고를 도입할 것이다.트위터에 영화광고가 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웹 2.0컨퍼런스에서 트위터가 하루 2500억개의 트윗이 오가는 놀라운 양적 성장을 소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대응하는 방법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씨넷에 따르면 코스톨로 CEO는 이날 행사를 후원한 페더레이티드미디어의 존 배틀 CEO와의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스톨로 발언에 따르면 트위터는 10억 트윗을 기록하는데 3년 2개월 걸렸지만 이젠 하루에 2억5천억개의 트윗이 오가는 거대한 인터넷 소통 공간으로 변신했다. 딕 코스톨로 CEO는 “이처럼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트위터의 성장이 가장 큰 기회이자 문제가 아닌가?”라는 배틀의 질문에 동의하면서 이 급성장하는 미디어시장에서의 트위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코스톨로는 “트위터는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증대시키는 비즈니스를 돕는데 중요하므로 더많은 종류의 광고를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위터는 최근 점점더 스폰서 트위터 등의 방식으로 광고를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코스톨로 CEO는 그러한 어떤 변화도 트위터 팬들이 하던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가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띄우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에 영화광고가 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지금까지 트위터사용자들이 해오던 광고방식을 반영하는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톨로는 “우리는 모든 통신 섬유 가운데 일부가 되길 원하며 트위터가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도달하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의 이러한 목표는 소셜미디어 그 자체가 목표인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와 트위터를 차별화시킬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씨넷은 실제로 트위터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놀랄 만한 통계적 발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1년 초만 해도 1일 1억 번의 트위터가 오갔지만 이제는 매일 2천500억 트윗이 오고 간다. 최초의 10억트윗을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3년 2개월이었다. ▲전세계에는 1억명의 아주 적극적인 트위터 사용자가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매일 로그인 한다. ▲모바일이 매 분기별로 40%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주 발표된 iOS5는 트위터와 통합돼 이들 고객이 하루 세 번 트위터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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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트위터의 고민이 이같은 성장세와 놀랄 만큼 많은 콘텐츠의 유통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데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즉 어떻게 이같은 성장세를 어떻게 의미있게 만들어 일반시장에서 80억달러 가량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회사의 비즈니스모델로 구현할 수 있느냐가 그것이다.

코스톨로는 “언제 상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미 트위터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8천억달러의 자금을 모았기에 당장 기업공개가 급한 것은 아니다”라며 코웃음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