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기대작 ‘니노쿠니’ 왜 18세 게임 됐나?

일반입력 :2011/10/14 14:42    수정: 2011/10/14 14:47

김동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서 국내 출시를 위해 등급심의를 넣은 플레이스테이션3(PS3) 독점 게임 ‘니노쿠니 : 하얀 성회의 여왕’이 최종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14일 게임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PS3용 게임 니노쿠니 : 하얀 성회의 여왕이 청소년 이용불가를 받은 것으로 공지됐다.

니노쿠니 : 하얀 성회의 여왕은 레이튼 교수 시리즈로 잘 알려진 레벨파이브와 ‘이웃집 토토로’ 및 유명 작품들을 다수 보유한 지브리 스튜디오가 손을 합친 것으로 화제가 된 게임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그래픽과 탄탄한 이야기가 특징.

하지만 니노쿠니의 등급이 청소년 이용불가가 되면서 국내 정식 출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레벨파이브에서는 심의등급에 따라 국내 출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청소년 이용불가가 된 것은 게임 내 존재하는 도박 요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캐릭터와 몬스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종의 ‘내기’와 비슷한 요소가 심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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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다리고 있는 이용자들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대부분 전체 이용가 또는 12세 이용가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심의가 너무 까다로웠던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SCEK 측에서는 개발사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니노쿠니의 출시 여부도 미정 상태가 됐다. 한글화 역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