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이폰4S 짝퉁 등장, 가격이...

일반입력 :2011/10/09 12:17    수정: 2011/10/13 13:38

이재구 기자

벌써 짝퉁 아이폰4S,아이폰5 판매 사이트가 등장했다. 오는 14일 아이폰 4S가 미국과 6개국에 공급되는 시점이 되면 본격적으로 짝퉁 아이폰4S의 온라인판매가 활개치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 1차, 2차 아이폰4S 공급대상국에서 모두 제외돼 있다.

씨넷은 7일 중국의 온라인유통점이 웹사이트 EC21.com에 존재하지 않는 짝퉁 아이폰5를 공급한 것을 비롯, 오는 14일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열성적인 아이폰 팬들이 비공인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가짜에 현혹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경보령을 발령했다.

보도는 옵섹시큐리티라는 회사의 보고서를 인용, 이미 삼성,애플,HTC,모토로라,노키아,림 등 6개 유명 스마트폰들의 경우 공식 발표보다 몇일에서 수주일 이전에 이미 의심스런 제품들이 나돌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많은 짝퉁제품들이 한 유통점에 1천대 단위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정상가보다 65%나 낮게 공급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계 IT기기의 10%에 해당하는 제품이 가짜라고 추정하고 있다. 매년 약 1천억달러 규모의 가치에 해당하는 가짜 제품이 팔리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짜 제품 가운데 상당량이 이베이나 미국의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미국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특히 중고제품 가짜 유통 요주의

로버트 오레이 젱코 마켓플레이스 CEO는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 제품의 중고물량이 매매되는 중고제품시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회사는 중고시장에서 합법적인 영업을 하는 회사지만 우리가 하는 일가운데 하나는 어디서 물건이 팔리는가를 관리하는 것과 고객들이 우리에게서 사는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단속활동이라고 말했다. 오레이의 회사는 합법적으로 도매상과 공급업체로부터 막대한 물량을 사들여 이베이나 아마존 같은 다른 소형 매장에 공급한다.

그러나 오레이는 새 아이폰, 그리고 뜨거운 인기를 얻는 아이폰4S 같은 제품은 자연히 많은 시장에서 짝퉁제품판매를 하도록 이끄는 경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이미 중국의 대표적 B2B사이트인 EC21.com 같은 사이트를 포함해 수많은 중국의 온라인스토어들은 이미 새로운 아이폰5(가짜)를 팔기 시작하고 있다. 물론 애플이 아이폰4S만을 내놓았기 때문에 결코 진짜 아이폰5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3억7천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중국의 인기 온라인쇼핑사이트 타오바오닷컴은 가짜 아이폰5를 200위안에 버젓이 팔고 있다.

가짜 아이폰4S 공급자들의 수법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미 중국정부는 이미 진짜처럼 만든 가짜 아이폰5버전을 만들어 공급하는 일당을 체포했다.

이베이,아마존,크레이그리스트에서 나도는 가짜 제품들을 감시하는 옵섹시큐리티라는 회사 관계자는 “아직 (미국의 온라인사이트에)가짜 아이폰5가 나타나지는 알았지만 곧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오는 14일부터 아이폰4S가 미국과 6개 국가에서 출시되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가짜 아이폰 제조일당이 시장에서 매우 잘 팔릴 이 제품의 모조품을 미리 깔아두었다가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옵섹은 삼성,애플,HTC,모토로라,노키아,림 등 6개 유명 스마트폰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수주일에서 수일 사이에 의심스런 제품들이 나돌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많은 제품이 한 판매상에게 1천대의 물량을 공급하면서 정상가보다 65%나 낮게 공급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메일로 오는 경우 그것은 거의 가짜”라며 “패키징도 올바른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아이콘과 로고도 좀 달랐다”고 쓰고 있다.

가짜 아이폰에 속지않기 위한 체크포인트

가짜 아이폰4S 등 주요 제조업체의 첨단 스마트폰 가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씨넷은 구매버튼을 누르기 전에 체크해 볼 포인트를 질문들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제품가격이 너무 착한 것 아닌가?

수요가 많거나 아직 나오지도 않은 단말기에 대해 유통점들은 할인을 해 주더라도 합법적인 어떤 유통점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큰 할인을 해 줄 수 없다. 오레이는 이같은 상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뤄진다. 수요가 더많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부족한 물건을 시장가격의 20~30%씩 내려 파는 판매정책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수많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격변동을 살펴봐야 하며, 그 결과 값이 너무 싸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을 판매하겠다고 말하지 않는가?

일부 판매상들은 진짜 아이폰을 판매하는 반면, 애플은 정말로 자사의 유통채널을 잘 관리하고 있다. 이는

유통점들이 다른 유통점에 과도한 물량을 줄 만큼 많이 공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베이나 아마존에 있는 판매자들이 가장 인기있는 제품들을 약간의 물량이상으로 판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구형 아이폰 모델조차도 얻기 힘든 실정이기 때문이다.

▲육안으로 보기에 제품이 진짜처럼 보이는가?

이들의 짝퉁 아이폰4S 휴대폰은 온라인 쇼핑객들을 속여먹기 딱 좋게 돼 있다. 왜냐하면 아이폰4S는 아이폰4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물건을 구매할 때 어느 특징이 작동하는지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만일 광고내용 리스트에 나온 특징들이 실제 제품의 규격시트와 비교해 보고 이들이 서로 다르다면 그것은 불법제품이다.

▲판매자들이 환불규정을 갖고 있는가?

만일 판매점에서 고객들에게 제품 환불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면 이건 레드카드감이다. 오레이는 모든 유명한 유통점들은 고객만족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환불규정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상점역시 30~90일 이내 환불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증서가 들어있나?

모든 스마트폰 공급자들은 제한된 기간 내에서 제품,액세서리,SW등에 대한 보증을 해주고 있다. 스마트폰은 통상 구매일로부터 1년간 보증을 해 준다. 대부분의 공인 유통점은 또한 그들의 보증기간 연장행사도 시행한다. 이를 시행하지 않는 유통점은 짝퉁 복제품을 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나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는가?

많은 재판매자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화를 검색할 때 조금더 물건을 살 회사에 대해 검색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그들에게 페이스북 페이지나 트위터계정이 있다면 다른 고객들이 이 판매자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보라. 또한 이 회사가 얼마나 오래된 회사인지도 체크해 봐야 한다. 고객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회사라면 이름을 바꾼 지가 별로 오래되지 않았을 것이며 사업을 정리했을지도 모른다.

모크는 만일 소비자들이 가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면 즉각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싸구려 가짜 불법복제품은 더 느린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진품과 비교할 때 특성이 떨어지면서 몇주만 지나면 꺼져버리기 때문이다. 만일 고객들이 가짜 스마트폰을 샀다면 영수증을 잘 보관하고 다른 서류들을 잘 간직해 당국에 증거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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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이베이나 아마존에서도 이러한 합법적인 재판매상들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 해당국가에 제품이 도착하지 못했거나 공인유통점들의 판매량이 소진됐기 때문에 아이폰4S를 얻지 못한 고객들에게 아직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모크는 고객들이 가짜 아이폰4S를 구매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EC21.com 측은 11일 지디넷코리아에 자사 마켓플레이스 상에서 필터링이 안된 채 유통되던 유사 아이폰4S 및 유사 아이폰5상품에 대한 삭제조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사기성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열시스템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