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퀀테나, 4배 빠른 와이파이 칩 개발

일반입력 :2011/10/04 11:44    수정: 2011/10/06 11:35

손경호 기자

삼성과 미국 팹리스 퀀테나 커뮤니케이션이 이론상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와이파이 칩을 이용한 기기를 공동개발 한다.

퀀테나는 3일(현지시간) 다중입출력 시스템(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MIMO)인 4X4 MIMO 기술을 이용해 삼성과 차세대 와이파이 칩 기반 기기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4X4 MIMO는 기존 와이파이가 송•수신용 안테나를 각각 하나씩을 이용해 무선 통신하는 것과 달리 4개의 입출력 안테나를 사용한다. 업계전문가에 따르면 이론상 데이터 전송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지며, 무선 환경에 따라 신호세기가 약해지는 페이딩(fading) 현상도 줄어든다. 수신거리 또한 기존에 약 10m에서 10배 이상 늘어난다. 이에 대해 샘 헤이더리 퀀테나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제품과 4X4 MIMO 와이파이 기술의 결합은 특히 가정 내 무선 비디오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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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O는 고화질 비디오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어 이미 4세대 이동통신(4G)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의 지난 5월 발표자료에 따르면 MIMO기술 특허출원 비중은 삼성전자 26%, 퀄컴 23%, LG전자 9%, 한국전자통신연구원 6%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