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10명중 3명 “아이폰으로"

일반입력 :2011/09/25 13:49    수정: 2011/09/25 14:36

이재구 기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진영의 이탈자는 열명 중 세명 꼴.'

차세대 아이폰 등장에 따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10명 중 3명(31%)이 다음 번 휴대폰 교체시 아이폰으로 바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 10명중 9명(89%)은 다음 번에도 아이폰을 그대로 선택하겠다고 답해 제품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간) UBS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면서 향후 아이폰이 더많은 이통사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됨에 따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아이폰으로 바꾸고 싶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는 물론 이번 조사결과는 515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고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51명에 불과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미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고객들의 경우 조사 당시 계약에서는 안드로이드폰만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만큼 이번 조사결과의 신뢰성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제는 이들 안드로이드폰 계약자가 2년짜리 아이폰 서비스 계약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차기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도 아울러 언급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소유자들에 대한 질문은 향후 휴대폰으로 다른 플랫폼의 제품을 사용할 것인가?였고 선택할 수 있는 답은 ▲계속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겠다 ▲아이폰5로 옮겨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 ▲또 다른 휴대폰(블랙베리,윈도폰)으로 바꾸겠지만 아이폰은 아니다 등이었다.

UBS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안드로이드사용자 가운데 다음번 플랫폼으로 선택한 기종은 안드로이드폰(55%), 애플아이폰(31%), 불변(10%), 다른 플랫폼(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의 설문 조사대상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사용 비중을 보면 HTC(39%), 삼성(27%), 모토로라(18%), 기타(1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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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결과는 결국 아이폰에 대한 사용자 지지도가 89%로 충성심이 ‘가장 끈끈한’ 휴대폰인 것을 보여주었다. 반면 노키아와 블랙베리의 이용자 로열티는 엄청나게 추락하고 있었다.

노키아 폰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비율은 지난해 3월의 32%에서 이번에는 24%였다. 블랙베리 역시 62%에서 33%로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