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회장, 상원청문회에 왜 이것을?

일반입력 :2011/09/25 11:57    수정: 2011/09/25 14:36

이재구 기자

구글이 경쟁사를 옥죄었는지 여부를 증언하기 위해 美상원 소위원에 나타난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이 증인석에서 사진기자들 앞에서 노트북을 열어 타이핑하는 모습을 과시(?)했다. 카메라가 터지는 가운데 에릭 슈미트는 자신의 노트북을 열기로 결정했다. 컴퓨터는 애플의 맥북에어였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美상원청문회에서 자사의 안드로이드OS컴퓨터나 최신 크롬북 대신 애플 맥북에어로 타이핑하고 있는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보도는 그가 자신의 크롬북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음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강력한 인터넷회사 중 하나인 구글의 리더가 상원에서 심문받으면서 자신이 신뢰하는 노트북이 무엇인지, 웹서핑을 위해 사전에 예열하는 기기가 경쟁사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확신시켜주고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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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가 애플 컴퓨터 맥북에어를 사용하는 의미에 대해 “상원의원들에게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강력한 외침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슈미트는 애플이사회 멤버를 역임한 바 있다.

확실히 그는 자신의 노트북과 함께 사진찍히는 것을 의도하지는 않을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가 왜 안드로이드OS 기반 컴퓨터나, 구글 크롬북컴퓨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