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스팸, 갈수록 '기세등등'

일반입력 :2011/09/22 10:00

김희연 기자

악성스팸의 기세가 꺽일 줄 모르고 있다. 사이버 공격자들의 스팸 이용 공격빈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 악성스팸 증가는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

21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보안 전문업체 컴터치(Commtouch) 전문가의 블로그를 인용, 크라임웨어 봇넷 활동에 대해 지적하며 악성스팸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임웨어는 온라인상에서 불법 활동을 조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말한다. 이는 스파이웨어, 브라우저 하이재커, 키로거 등을 모두 포함한다. 공격자들은 크라임웨어를 통해 키로거를 은밀히 설치시켜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나간다.

컴터치 보안 전문가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지난 달부터 성행해온 악성스팸을 요약해 소개했다. 그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이 ‘UPS/FedEx', 'Map of love', 'Hotel charge error'이라고 밝혔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사전 확산으로만 약 2억만건이 유포되고 있으며 악성코드가 첨부된 이메일 발송 건수도 하루에 250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멀웨어는 주기적으로 배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자들이 꾸준히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순환구조로 공격하고 있어 이전과 비교해보면 스팸공격 역시 성숙기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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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자들은 꾸준히 스팸메일을 받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을 통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특히 사용자들이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과정에서는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돼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공격을 받는다.

보안 전문가들은 “악성스팸 공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심스런 이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함부로 첨부파일이나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