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에 도전해볼만한 7가지 이유

일반입력 :2011/09/21 10:51    수정: 2011/09/21 17:17

봉성창 기자

구글이 만든 새로운 운영체제 크롬OS가 탑재된 크롬북이 지난달 29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첫 제품을 내놓으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언제든지 크롬북을 구입해 경헙해볼 수 있게 됐다.

크롬북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윈도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에게 아직까지 낯설기만 하다. 또한 액티브X로 대표되는 윈도 중심의 컴퓨터 환경은 아직까지 크롬북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롬북을 써본 사람들은 그 잠재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쓰면 쓸수록 진화하는 운영체제라는 것이 그 이유다. 크롬북에 도전해볼만한 7가지 이유를 짚어봤다.

■태블릿과 같은 빠른 속도

일반 노트북 부팅 시간이 45초 내외인 반면 크롬북은 10초 이내로 신속하게 부팅이 된다. 완전히 전원을 껐을때를 가정하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보다 빠른 속도다. 뿐만 아니라 대기모드에서는 1초만에 즉각적으로 작업재개가 가능하다. 이는 노트북을 마치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쓰면 쓸수록 빨라진다

크롬북은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돼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향상된다. 이는 처음 구매했을 때가 가장 빠르고 사용할수록 느려지는 윈도의 특성과 정반대다. 이로 인해 크롬북은 오래써도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덜 준다. 이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아직 지원하지 못하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바이러스, 분실 걱정 끝

크롬북은 OS에서 자체 제공하는 보안 기능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별도 백신 프로그램을 구매하거나 주기적으로 관리해줄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크롬OS를 겨냥한 바이러스가 아직까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크롬북은 장점이 많다. 웹에서 작업한 내용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노트북이 고장나거나 도난 당해도 데이터 손실 및 유실될 염려가 없다.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어느 제품에서나 동일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내츄럴 본 웹 브라우징

크롬은 원래 구글이 만든 인터넷 브라우저 이름이기도 하다. 때문에 크롬OS 역시 인터넷 브라우징에 최적화 돼 있다. 키보드 자체가 웹브라우징을 위한 각종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배치돼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한 삼성전자 크롬북은 12.1형 비반사(Anti-reflective)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장시간 작업을 해도 눈에 피로하지 않고, 300니트 슈퍼 브라이트 기술을 적용하여 야외에서도 밝은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원래 살이 안찌는 체질

크롬OS는 애당초 윈도와 비교해 상당히 가벼운 클라우드 운영체제다. 덕분에 컴퓨터 사양이 크게 높을 필요가 없다. 이는 경량 및 저전력 설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가령 삼성전자 크롬북은 1.48kg의 가벼운 무게와 19.9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최적화했다. 또한 최대 8.5시간 배터리를 지원한다. 이로인해 전원 어댑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앱도 설치해야 보배

윈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은 무수히 많다. 문제는 접근성이다. 초보자들에게는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설치하는 것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크롬북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유용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크롬 웹 스토어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확장 프로그램, 테마 등 약 2만9천개가 제공되고 있다. 이 숫자는 아직까지 결코 많다고 할 수 없지만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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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과 찰떡궁합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있는 사용자는 같은 구글 계정을 통하여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크롬북을 통해 동기화가 가능하다. 가령 구글 캘린더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크롬북 어느 한 기기에만 일정을 작성해놓아도 자동 동기화를 통해 일정 체크를 할 수 있다. 이외 구글 문서도구, 구글 메일, 피카사 등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스마트폰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